SK텔레콤, 2분기 경영실적 발표… 매출·영업익 증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사업 큰 성과, 신사업 투자 지속

SK텔레콤 CI(사진=SK텔레콤)/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 CI(사진=SK텔레콤)/그린포스트코리아

SK텔레콤이 주요 사업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2023년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익이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SKT는 8일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S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 4조 3064억원, 영업이익 4634억원, 순이익 34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0.8% 증가한 수치다.

SKT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 3조 1192억원, 영업이익 3791억원, 순이익 2728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SKB)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매출 1조 6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SKT는 이번 성과에 대해 주요 사업에서 성과가 이어진 가운데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SKT는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AIVERSE 등 신사업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071억원을 기록했으며,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865억원을 기록했다.

SKT는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SKT는 최근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키고 각사의 핵심 AI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AI 서비스 기획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등 AI컴퍼니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약 2%의 지분을 확보하고 조비 기체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또 UAM 분야 연구개발과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에도 협력을 약속하는 등 UAM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SKT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의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진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ESG 경영을 시행할 예정이다. 실제 SKT는 지난 7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2000억원은 자사주 소각 발표일 기준 총 발행 주식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2023년 2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확정하며 꾸준히 분기 배당을 지속하고 있다.

김진원 SKT CFO(부사장)는 "SKT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과 자강을 병행해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AI 컴퍼니로 도약 할 것"이라며 "AI 컴퍼니로의 도약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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