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540~2660포인트
“美 신용등급 강등 여진…단기 실적 좋은 엔터·뷰티 등 관심”

지난주 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2분기 실적 발표가 계속되는 가운데 단기 박스권 진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단기 박스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단기 박스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31일~8월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21% 내린 2602.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51% 오른 919.43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조851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08억원, 1조34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1749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17억원, 378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등의 영향으로 가격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1일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는 부채한도 증액 관련 갈등이 미국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를 하락시켰다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일부 종목에 대한 가격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금리상승 요인들이 부각됨에 따라 이를 빌미로 주식시장이 쿨링 구간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이들 요인이 주식시장의 추세를 바꿀 요인이라고 판단하진 않는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자본지출(CAPEX) 투자와 이에 따른 한국의 첨단분야 수출 호조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단기 박스권에 진입할 것을 염두에 두되 조정 이후에는 미국의 공급망 재편과 관련된 첨단 분야 주식을 사모으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조선, 방산 및 우주항공, 전기장비, 건설기계를 꼽았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및 10년물 금리 급등에 따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미래 성장성보단 단기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장기금리 급등이 차익실현 욕구를 키웠다”며 “다만 이번 하락이 추세적 반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보다 높아진 금리 때문에 대응 전략에서는 미세 조정이 필요하다”며 “미국의 장기금리는 수급적 이슈로 단기 반락이 쉽지 않은데 때문에 종목 선정에서도 심증에 근거한 미래 성장성 보다 물증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단기 실적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돼 성장주 대신 실적 가시성 및 수익성이 높은 엔터테인먼트, 뷰티, 의류 업종을 추가로 살필 것을 조언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종목은 SK하이닉스,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네이버, 기아, 현대오토에버, 성우하이텍, 포스코홀딩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이다.

□주요 경제 일정

▲8월7일(월)=(-)

▲8월8일(화)=중국 7월 수출입

▲8월9일(수)=중국 7월 소비자물가

▲8월10일(목)=MSCI 분기 리뷰, 미국 7월 소비자물가

▲8월11일(금)=미국 7월 생산자물가,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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