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530~2670포인트
“2차전자 테마 변동성 지속…가격 부담 낮은 종목 채워야”

지난주 증시는 2차전지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도 2분기 실적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 종목들의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주 주식시장도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주 주식시장도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24일~7월28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06% 내린 2608.32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22% 하락한 913.74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조72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3286억원, 460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293억원, 226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조975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분기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주목도가 여전히 높은 주간”이라며 “주요 경제 지표 발표로는 미국 고용보고서 등이 예정됐는데 다소 낮아지는 물가와 양호한 고용이 예상돼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차전지 쏠림 현상에 의한 변동성 장세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개인 자금이 쏠린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높아져 있다”며 “이들 펀더멘털보다는 수급 영향으로 주가가 급변동하고 있는데 단순히 수급에 의해 급격하게 상승했던 특정 테마나 주식군은 하락으로 끝났던 경험이 다수지만 2차전지 등 최근 형성된 테마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라는 큰 특과 연관되는 실체가 있는 분야”라고 했다.

이어 “이런 글로벌 경제구조 변화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은 글로벌 공급망재편과 연관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고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분야로 투자 종목을 퍼뜨려둘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관심 업종으로는 조선, IT하드웨어, 방산 및 우주항공, 건설기계, 전기장비를 꼽았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계좌관리에 유의해야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신승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시장을 선도하는 주도주와 업종쏠림은 늘 있었지만 지난 7월의 흐름은 극단적이었다”며 “지금은 펀더멘털보다 투자자들의 심리와 프로그램 수급 영향력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종목 선택도 중요하지만 계좌 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때”라며 “성장에 대한 기대로 많이 오른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주도주 중심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되, 상대 주가 부담이 낮은 종목의 비중 확대를 제안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종목은 SK하이닉스, 이수페타시스, 대덕전자, 네이버, 기아, 현대오토에버, 성우하이텍, 포스코홀딩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이다.

□주요 경제 일정

▲7월31일(월)=중국 7월 국가통계국 PMI,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 유로존 2분기 GDP

▲8월1일(화)=한국 7월 수출입동향,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7월 ISM 제조업

▲8월2일(수)=한국 7월 소비자물가, 미국 7월 ADP 고용

▲8월3일(목)=중국 7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유로존 6월 생산자물가, 미국 6월 내구재 주문, 미국 7월 ISM 비제조업

▲8월4일(금)=유로존 6월 소매판매, 미국 7월 고용보고서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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