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3, 2010년 이후 13년만에 서울 코엑스서 오픈
폴더블 폰의 기술혁신, 초연결과 지속가능 위한 노력 강조

26일 서울 강남구 코액스에서 개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이번 행사는 글로벌 외신과 파트너 등 20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26일 서울 강남구 코액스에서 개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이번 행사는 글로벌 외신과 파트너 등 20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모바일 신제품 공개 프레젠테이션인 ‘갤럭시 언팩’을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했다. 2010년 처음 개최된 이후 최초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갤럭시 언팩’에는 외신과 파트너사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삼성전자의 신제품과 미래 방향성을 청취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더5’를 비롯한 ‘갤럭시 워치 6’, '갤럭시탭 S9' 시리즈를 전격 공개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기술혁신과 함께 초연결성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 한국에서 처음 열린 ‘갤럭시 언팩’, 폴더블 폰의 문화를 강조하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은 2010년 처음 시작된 갤럭시 신제품 공개 프레젠테이션으로, 갤럭시 S 시리즈를 공개하는 상반기, 갤럭시 Z 시리즈를 공개하는 하반기로 나눠 개최된다. 이번에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은 27회차를 맞이하는 하반기 갤럭시 언팩으로, 갤럭시 Z 시리즈 신제품이 공개된 행사다.

무엇보다 이번 ‘갤럭시 언팩’이 큰 주목을 받은 것은 서울에서 최초로 열린 ‘갤럭시 언팩’이라는 점이다. ‘갤럭시 언팩’은 그동안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진행돼 왔다. 13년만에 갤럭시 언팩이 국내에서 진행된 셈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언팩을 국내에 개최한 이유는 이번에 공개할 주력 신제품이 폴더블 폰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폴더블 폰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며 시장을 주도적으로 개척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의 82%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폴더블 폰 제품의 선두기업이자 한국이 폴드블 폰의 발상지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서울 개최를 결정했다. 특히 제품의 스펙을 강조하는 갤럭시 S 시리즈와 달리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 Z 시리즈는 셀피 등 폴더블을 활용한 문화를 강조하는 면이 있는 만큼 문화강국인 한국과 어울린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실제 이번 갤럭시 언팩은 언팩의 로고부터 장소의 설치벽 등 항사장 디자인에까지 한국의 이미지를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BTS의 슈가, 아이브의 장원영 등 샐럽들이 폴더블 제품의 소개에 참여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준비는 이번 갤럭시 언팩에 참여한 해외 외신과 파트너에게 이번 갤럭시 언팩이 가진 의미를 설명하는 데 충분해 보였다.

◇ 보다 강력해진 기술력과 초연결 강조

제품 체험관에 공개된 갤럭시 신제품. 플렉스 힌지가 적용돼 접지력이 강화된 폴더블 제품들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제품 체험관에 공개된 갤럭시 신제품. 플렉스 힌지가 적용돼 접지력이 강화된 폴더블 제품들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갤럭시 언팩에서 가장 환호를 받은 부분은 폴더블 제품에 적용된 기술이다. 제품이 소개될 때마다 관중들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환호를 보냈다. 

우선 갤럭시 Z 플립5는 외부 화면이 2배가량 커졌다. 커버스크린 ‘플렉스 윈도우(Flex Window)’가 기존 48mm에서 86.1mm로 확대됐다. 또한 13개의 기본 위젯을 제공해 외부 스크린의 사용성이 강화됐다.

이와 함께 Z플립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카메라 기능도 강조했다. 플렉스 캠을 사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Z플립만의 강점을 활용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 기술을 현장에서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갤럭시 Z 폴드5는 갤럭시 S시리즈와 동일한 스펙을 제공함은 물론,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앱 간 빠른 전환을 돕는 ‘태스크 바’는 최대 4개의 최근 사용 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돼 설정매뉴를 통해 최근 사용앱을 2~4개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강력한 성능과 멀티테스킹 능력으로 갤럭시 Z폴드5는 주머니 속 PC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제품에 ‘플렉스 힌지(경첩)’을 처음 적용했다. 그동안 적용해온 ‘U자형 힌지’는 제품을 접었을 때 빈틈이 생겨 내구성이 약하고 두께를 두껍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 이번에 적용된 ‘플렉스 힌지’는 화면을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맞닿게 만든다. 이로써 두께를 줄이고 주름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 Z 폴드5의 경우 두께가 약 2mm 이상 얇아졌으며 무게도 10g 줄였다.

갤럭시 위치 6 시리즈는 한층 더 향상된 수면관리 기능을 자랑했다. 착용하고 수면하면 수면의 질을 분석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한 습관을 추천해 건강한 수면 습관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갤럭시탭 S9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Snapdragon® 8 Gen 2 Mobile Platform for Galaxy)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 구현은 물론 개선된 태블릿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갤럭시 탭 최초로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와 양방향 열 전달 구조를 탑재해 발열을 컨트롤 함으로써 장시간 게임이나 영상 시청에도 보다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성능과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통한 초연결을 강조했다. 갤럭시 에코시스템은 모든 갤럭시 제품과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넘나들며 유기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사용환경이다.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의 에코시스템을 적용하는 순간 새로운 가능성이 어떻게 펼쳐질지 무척 기대된다”며 “에코시스템으로 엔터테인먼트, 생산성, 건강, 웰빙까지 모든 시스템과 연동해 초연결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속가능을 위한 혁신도 이어간다

'갤럭시 언팩'에서 소개된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노력(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갤럭시 언팩'에서 소개된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노력(사진=임호동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한편 新환경경영정책을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도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는 전작에서 사용했던 폐어망∙폐생수통의 재활용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공정 중 발생하는 파유리를 재활용한 글라스가 적용됐다. 패키지 박스 제작에 사용되는 종이와 제품 전∙ 후면에 부착되는 보호지는 100% 재활용 종이이다.

또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는 제품 출시 후 총 4번의 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해 최신 사용자의 경험을 유지하며 제품을 보다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한 노력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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