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 "DS 4.36조 적자… 업황 회복세"
하반기 전사 실적 개선 예상, 미래 성장 위한 투자 지속한다

삼성전자 CI(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 CI(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반도체 적자 폭이 줄어들며 하반기 반등을 기대할만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FRS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60조 55억원 영업이익 66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6402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번 분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한 영향으로 반도체(DS) 부분에서만 4조 36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D램 출하량이 증가하고,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DS의 매출 회복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스마트폰 출하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DS부문 적자폭이 축소되고 디스플레이·TV·생활가전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상반기 대비 전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DS부문은 ▲DDR5 ▲LPDDR5x ▲HBM3 등 고부가 제품 판매와 신규 수주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인프라 및 R&D, 패키징에 투자를 지속하고 GAA 공정 완성도 향상 등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DX부문은 ▲폴더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주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TV·가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2분기 연구개발비는 7조 200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시설투자도 14조 5000억원으로 2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와 R&D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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