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 이후 최고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 1bp=0.01%) 인상했다. 미국의 정책금리 범위는 기존 5.00~5.25%서 5.25%~5.50%로 오른다.

7월 FOMC 결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됐다. (사진=Unsplash)/그린포스트코리아
7월 FOMC 결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됐다. (사진=Unsplash)/그린포스트코리아

연준은 26일(현지시간) 7월 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5.00%포인트 인상했고, 지난달 동결 후 7월 금리인상에 나서며 총 11회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수 있는 정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 통화 정책의 누적된 긴축,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변화를 고려할 것”이라는 표현을 유지했다.

또 “최근 지표들은 경제활동이 보통의(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표현해 지난달까지 완만한(modest) 속도로 계속 확장해왔다는 표현에서 수정했다.

경기 평가에 있어 성장의 속도는 약간(slight)-완만한(modest)-보통의(moderate) 순으로 표기된다. 이는 연준의 경기 평가가 상향됐다는 의미로 최근 지표를 통해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향후 한 차례 더 기준금리 25bp 인상을 반영한 값이다.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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