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ETF 중 엔비디아 편입 비중 최대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가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가 채권혼합형 ETF 중 연초 대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가 채권혼합형 ETF 중 연초 대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그린포스트코리아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기준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46.33%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6개 채권혼합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 또한 각각 3.55%, 16.99%, 40.03%로 채권혼합형 ETF 중 수익률 1위로 집계됐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국내 첫 단일종목 ETF다. 해당 ETF는 AI(인공지능)·반도체 대표기업인 ‘엔비디아(NVIDIA)’에 30%를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70%의 채권은 △신용등급 AA- 이상 △발행잔액 5000억원 이상 △잔존 만기가 짧은(국고채 1개월 이상 2년 미만, 통화안정증권 1년 이상 2년 미만) 안정적인 종목을 편입한다.

엔비디아는 GPU(컴퓨터 그래픽 처리용 반도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인 반도체 회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해에만 41억달러(약 5조1988억원), 올해 초부터 19억달러(약 2조4092억원)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수했다. ETF를 제외한 해외주식 중 테슬라 다음으로 높은 매수세다.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채권혼합형 상품 특성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가 가능하다. 국내 상장 ETF 중 엔비디아 편입 비중이 가장 높다(14일 기준 29.90%). 해외 주식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연금 계좌 내에서 엔비디아에 최대로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셈이다. 엔비디아 외에도 채권을 포함했기 때문에 주식 하락장에서도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챗GPT로 촉발된 GPU 수요의 증가로 독점적 가치를 갖춘 AI·반도체 대표기업인 엔비디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ACE 엔비디아채권혼합블룸버그 ETF는 엔비디아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상승장에서는 개별 종목 성장 수혜를 받는 한편, 하락장에서는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어 전천후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전했다.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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