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90~2610포인트
“2분기 실적시즌 시작…분위기 반전 기대”

지난주 증시는 부동산PF 및 새마을금고 대규모 인출 사태(뱅크런) 우려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잡음이 지속되는 가운데 본격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예상된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실적 발표가 집중된 7월 셋째주를 앞두고 관망세가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 주식시장은 실적 발표가 집중된 7월 셋째주를 앞두고 관망세가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3일~7월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47% 내린 2526.7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11% 하락한 867.27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조182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3억원, 1조328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57억원, 275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616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부동산 PF 우려 점증, 새마을금고 사태 등으로 금융시장의 잡음이 지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관망세가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됐지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는 7월 셋째주와 넷째주에 집중됐다”며 “한국 대기업들의 실적발표도 둘째주엔 없으며 셋째주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마을 금고 관련 뱅크런 리스크 확산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는 다소간의 주식시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으며 7월 중순 이후 어닝시즌이 시장 반전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개선 종목이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종목으로 압축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하반기 대응 전략은 스트라이크존을 좁히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종목의 이익 및 밸류에이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올해 연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 예상치는 5.4%까지 상승했고 인하확률은 희박해졌다”며 “개별기업의 투자 포인트도 심증에서 물증(실적)으로 넘어가야 할 시점”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종목은 SK하이닉스, LG전자, LG이노텍, 이수페타시스, 기아, 현대오토에버, 성우하이텍, 포스코홀딩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이다.

□주요 경제 일정

▲7월10일(월)=중국 6월 소비자물가

▲7월11일(화)=(-)

▲7월12일(수)=미국 6월 소비자물가

▲7월13일(목)=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유로존 5월 산업생산, 미국 6월 생산자물가

▲7월14일(금)=미국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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