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측정, 더 나은 방향 모색까지
'지속가능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 위해 협력사 지원 지속

협력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및 ESG 경영 강화를 지원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사진은 SK하이닉스가 필두로 출범한 반도체 기업 협의체 '에코얼라이언스'(사진=SK하이닉스)/그린포스트코리아
협력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및 ESG 경영 강화를 지원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사진은 SK하이닉스가 필두로 출범한 반도체 기업 협의체 '에코얼라이언스'(사진=SK하이닉스)/그린포스트코리아

SK하이닉스가 공급망 전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 향상을 위해 협력사와 더 다가가고 있다. 고객, 투자자, 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협력사의 사회적 가치도 측정...협력사의 ESG 수준 끌어 올린다

SK그룹 최초로 13개 협력사의 사회적 가치(SV)를 측정해 발표한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이번 SV 측정 컨설팅을 통해 협력사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사진=SK하이닉스)/그린포스트코리아
SK그룹 최초로 13개 협력사의 사회적 가치(SV)를 측정해 발표한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이번 SV 측정 컨설팅을 통해 협력사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사진=SK하이닉스)/그린포스트코리아

SK그룹은 2018년부터 회사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SV)를 측정하고 외부에 공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ESG 경영 실천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SK그룹의 전략에 한발 더 나아가 공급망 전반의 SV 강화에 나선 기업이 있다. 바로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SK그룹 멤버사 최초로 장비, 소재, 물류 협력사 13개 사에 대해 'SV 측정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 SV 전담조직과 외부전문기관과 함께 협력사의 SV 창출과 ESG 활동량을 적량적으로 측정·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렇게 분석된 협력사의 SV 성과창출액을 자사 올해 SV 성과발표에 함께 공개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한 소통도 추진했다.

예를 들어,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분야에 대한 중장기 목표를 구체적으로 수립하거나, 지역사회 이슈와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해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이뤄지도록 했다. 용수 및 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환경성과 창출, 장애인 고용 우수사례 등 모범 사례도 공유했다.

이번 SV 측정 컨설팅에 참여한 원익홀딩스의 김효일 과장은 “환경, 안전, 보건, 준법, 고용, 복리후생 등 다양한 비재무적 활동이 지닌 가치를 정량화 하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강약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영진은 물론 구성원들이 각자의 업무가 어떻게 SV를 창출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철범 SK하이닉스 부사장(SV추진담당)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13개 회사에서 총 1조 4698억원의 SV 창출 실적을 확인했다”며 “단순한 성과 측정을 넘어 반도체 생태계 차원의 SV 창출 및 ESG 경영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협력사 ESG경영 지원 지속… 지속가능한 생태계 만들 것”

한편,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협력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상생의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개별기업이 해결하기 힘든 환경문제를 함께 협력해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반도체 기업과 ‘에코얼라이언스’를 구축했다. 2019년 30개 회원사로 출범한 에코얼라이언스는 현재 44개 회원사로 성장해 친환경 트랜드에 맞춰 사회적 책임, 탄소중립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 분야의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SHE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SHE 컨설팅은 외부의 전문기관과 함께 협력사의 SHE 분야를 점검하고, 관리자 역량교육,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집중 컨설팅, 산업보건 관리 프로그램 지원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모든 산업 생태계는 한 회사만 잘한다고 해서 지속가능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을 위해 모든 협력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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