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90~2610포인트
“7월 FOMC 금리인상 가능성↑…이익 개선 종목 선별해야”

지난주 증시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전망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 주식시장은 통화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전망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26일~6월30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23% 내린 2564.2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75% 하락한 868.24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65억원, 355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08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3401억원, 107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78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하반기 금리인상 강도와 관련한 우려가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7월1~2주차는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언급이 잇따를 예정인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계속 이어지면 주식시장의 투심이 흔들릴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7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0.25%, 1bp=0.01%) 인상 가능성을 86.8%로 반영하고 있다. 7월 FOMC 회의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미국의 정책금리 범위는 기존 5.00~5.25%에서 5.25%~5.50%로 상향된다. 7월 FOMC는 결과는 이달 27일 발표된다.

올해 나머지 FOMC회의(9월, 11월, 12월)에선 금리 동결이 현재로썬 가장 우세한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 주식에만 집중하고 여타 주식을 매도함에 따라 주식시장의 종목 확산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반전의 계기는 2분기 실적시즌이 될 것인데 반도체를 제외한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된 구간은 7월 3주차이고, 이 시기는 연준 위원들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하순에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실적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가 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과 관련한 잡음이 지속되는 한편 종목 선택 기준으로 이익 성장 여부가 특히 부각되고 있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우리 시장은 연초 이후 강세를 이어온만큼,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며”며 지난주 조정을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다만 (7월 금리 인상 전망 등) 증시 주변의 유동성 기대감은 제한적”이라며 “기업 이익 및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새로운 투자 전략을 세울 때”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새 추천 종목으로는 미국, 인도, 중동발 인프라 투자 증가로 장기 호황이 기대되는 전력기기(HD현대일렉트릭), 코스피 내 차별적 이익 성장과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는 자동차(기아, 현대오토에버, 성우하이텍)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종목은 SK하이닉스, LG이노텍, 이수페타시스, 기아, 현대오토에버, 성우하이텍, 포스코홀딩스,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이다.

□주요 경제 일정

▲7월3일(월)=중국 6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6월 ISM 제조업

▲7월4일(화)=미국 독립기념일 휴장, 한국 6월 소비자물가

▲7월5일(수)=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 PMI, 미국 5월 내구재 수주, 미국 연준 6월 FOMC 의사록 공개

▲7월6일(목)=유로존 5월 소매판매, 미국 6월 ADP 고용, 미국 6월 ISM 비제조업

▲7월7일(금)=한국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 미국 6월 고용보고서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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