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시 주주총회 개최… 이사선임 등 원안대로 의결
사외이사 7인 신규 선임··· CEO 후보자 선임 절차 돌입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선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한 KT. 사진은 KT CI(사진=KT)/그린포스트코리아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선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한 KT. 사진은 KT CI(사진=KT)/그린포스트코리아

KT가 새로운 사외이사 선임을 완료하고 본격 차기 대표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2023년도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각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특히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ICT, 리스크/규제, ESG, 회계, 재무, 경영, 미래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7인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를 구성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는(가나다순) 곽우영(前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김성철(現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안영균(現 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윤종수(前 환경부 차관), 이승훈(現 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現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최양희(現 한림대 총장) 등 7명이다.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안영균 이사가 분리 선출됐으며, 사외이사로 선임된 이사 중 이승훈, 조승아 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곽우영·김성철·이승훈 후보는 2025년 정기 주총일까지 나머지 후보는 2026년 정기 주총일까지다.

KT는 새로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해 다음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안도 의결됐다. 이를 통해 KT는 사내이사 수를 3인에서 2인으로 축소하고, 대표이사 책임 강화를 위해 복수 대표이사 제도를 폐지했다.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의결 기준도 의결 참여 주식의 50% 이상 찬성으로 하는 보통결의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대표이사 자격요건 역시 원안대로 의결했다. KT는 이번 정관 일부 변경에서 CEO 자격 요건에 ICT 전문성을 제외시켜 낙하산 대표 우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 임시 주총으로 KT는 CEO 자격 요건을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했다.

이 외에도 기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로 통합하고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관련 권한과 역할을 조정해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지배구조위원회를 모두 사외이사로만 구성하는 등 위원회의 독립성도 한층 강화했다.

박종욱 KT 대표이사 직무대행 사장은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KT 펀더멘탈은 변함없다”고 강조하며 “새롭게 개선된 지배구조에서 성장기반을 단단히 다져 KT의 더 큰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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