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요소”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그린포스트코리아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그린포스트코리아

조현준 효성 회장이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효성의 생산 시스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효성은 수출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올해 디지털 전환(DX)을 실천해 업무체계를 고도화 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조현준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생산 및 경영 혁신을 위해 국내외 사업장에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주문해 왔다. 스마트팩토리는 조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고객몰입경영’에 기반이 된다.

전세계에 위치해있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체계적인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이 올해 선포한 고객몰입경영은 고객 최우선주의를 실천하는 것으로, 경영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이 가장 중심이 되는 경영을 뜻한다.

효성은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전 세계 62개 무역법인 및 사무소와 32개의 생산법인에서 수집된 고객의 목소리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사업장을 비롯해 효성티앤씨 구미공장, 효성화학 용연공장 등 국내외 제조현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해왔다.

특히 2018년부터 중국 취저우, 자싱, 광둥, 주하이와 베트남 동나이, 브라질, 터키 등 7개 글로벌 스판덱스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원료 수입부터 생산, 출하에 이르기까지 제품 상태나 설비 상황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실시간 생산 현황 모니터링, 품질 리스크 감지하는 등 전 공정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생산지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동일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 것이다.

또한 공정모니터링 시스템, 품질관리시스템, 스마트 IoT(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원료수입부터 생산, 출하에 이르기까지 제조 전 부분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관리해 제조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에 고객을 세부적으로 분류하고 구매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고객관계관리와 경험관리 솔루션을 중공업, 섬유 등 각 생산현장에 추가하며 업그레이드 하기도 했다. 이로써 제조뿐만 아니라 고객의 선호도나 취향도 예측 가능해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조 회장은 평소 “4차 산업혁명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은 제조업체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요소”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IT기술을 융합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