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리사 2차 시험 대비, 10명 직원들 4주간 업무배제 

한화생명이 보험계리사 전문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한화생명 임직원들이 보험계리사 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그린포스트코리아
한화생명 임직원들이 보험계리사 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그린포스트코리아

한화생명이 이달 26일부터 7월 21일까지 약 4주간, 연수원 라이프파크에서 잡오프(Job-Off) 과정을 진행한다.

이번 보험계리사 잡오프 대상은 10명이다. 올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 4명과 기존 직원 6명이다.

이들은 잡오프(Job-Off) 기간 동안 본사 근무지인 63빌딩이 아닌 용인 라이프파크 연수원에서 합숙한다. 따라서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돼 오로지 자격증 공부에만 전념한다. 업무를 하지 않아도 월급 및 수당은 동일하다.

지난해 과정에 참가해 합격한 계리팀 이주원 사원(만 27세, 여)은 “먼저 합격한 선배로서 시험 꿀팁과 족보를 올해 대상자에게 전해줄 수 있어 기쁘다”며, “준비하시는 선·후배님들이 업무에 대한 염려 없이 공부에만 전념해 모두 합격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 박성규 People&Culture팀장은 “당사는 IFRS17 및 K-ICS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계리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라며, “직원 본인뿐만 아니라 회사의 전문성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에 앞으로도 잡오프(Job-Off)과정은 물론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계리사 모셔오기 경쟁이 치열하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계리인력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2018년부터 보험계리사의 내부 육성을 위해, 잡오프 및 온라인 과정을 운영해왔다. 지난 5년간 이 과정을 통해 2명 중 1명꼴로 합격자를 배출해, 총 43명의 계리사를 양산했다. 지난해는 15명 중 9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거뒀다.

올해 보험계리사 2차 시험일정은 7월 22일부터 23일까지다.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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