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 토큰증권 상품화 추진

한국투자증권이 토지·건물 거래플랫폼 밸류맵과 토큰증권(Security Token, ST) 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최서룡 플랫폼본부장(왼쪽)과 밸류맵 김범진 대표. (사진=한국투자증권)/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은 한국투자증권 최서룡 플랫폼본부장(왼쪽)과 밸류맵 김범진 대표. (사진=한국투자증권)/그린포스트코리아

밸류맵은 월간활성이용자(MAU)가 60만명에 달하는 프롭테크(Proptech) 기업이다. 매수자와 매도자, 중개사를 연결하는 매칭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부동산 자동가치평가,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 등 자체적인 IT 기술력을 활용한 부동산 유동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밸류맵의 거래데이터를 활용해 저평가 우량 부동산을 발굴하는 한편,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 상품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동산 소유주와 임대방식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수익증권을 개발하고, 숙박 및 판매시설 등 상업형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등 상품 카테고리의 다양화도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과 손잡고 지난 3월 출범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이달에만 두 번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오픈에셋,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발행 분산원장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파트너로 협의체에 참여한 가운데, 이번 밸류맵의 합류는 토큰증권 콘텐츠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은 "부동산은 투자자금이 많이 필요할뿐더러 거래 정보도 부족해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동화 수요가 가장 높았던 자산"이라며, "토큰증권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매력적인 부동산을 유동화해 공급하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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