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선 前 총괄 디렉터, 중국 이용자들에게 영상 인사 전해

‘로스트아크’ 정식 출시를 알리는 홍보 이미지(사진=텐센트)/그린포스트코리아
‘로스트아크’ 정식 출시를 알리는 홍보 이미지(사진=텐센트)/그린포스트코리아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7월 20일 중국에 전격 출시된다. 

‘로스트아크(중국명 命运方舟)’의 중국 퍼블리싱을 맡은 텐센트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스트아크를 7월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전등록 참가자와 PC방 이용자들은 이보다 일주일 빠른 7월 13일부터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오픈과 함께 신규 직업 3종(도화가, 창술사, 소서리스)과 8인용 어비스 레이드 던전 ‘아르고스’가 추가된다. 중국 출시를 기념한 전용 탈것과 아바타도 등장한다. 또한 중국 출신 유명 피아니스트 랑랑(郎朗)이 엠버서더로 합류해 게임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을 직접 연주한다. 

도화가(사진=텐센트 공식 웨이보)/그린포스트코리아
도화가(사진=텐센트 공식 웨이보)/그린포스트코리아

텐센트는 ‘로스트아크’의 성공을 위해 비인가 프로그램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로스트아크’는 북미에 출시된 이후 봇(자동사냥 프로그램)의 범람으로 인해 접속 불량 및 게임 경제 악화 등의 문제를 겪은 바 있다. 텐센트는 장기간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이를 반면교사로 삼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텐센트 관계자는 “게임 경험을 파괴하는 부정 행위를 엄격히 단속하고, 중국 이용자들이 사용자 친화적인 거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는 인플루언서들과 PC방 사업자들에게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들과 함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간담회 말미에는 금강선 스마일게이트RPG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영상으로 출연해 중국 이용자들에게 인사말을 건네기도 했다. 금 COO는 ‘로스트아크’의 총괄 디렉터로 게임의 부흥기를 이끈 인물이다. 건강상의 문제로 총괄 디렉터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스마일게이트RPG의 COO로 근무하고 있다.

금강선 COO의 영상 인사말(사진=바이두 포스트바)/그린포스트코리아
금강선 COO의 영상 인사말(사진=바이두 포스트바)/그린포스트코리아

한편 ‘로스트아크’는 2018년 한국에 출시됐으며, 2022년에는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북미/유럽에도 진출했다. 한 때 스팀 동시접속자 132만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게임이지만, 한한령 등 외부 문제로 인해 중국 진출은 약 5년만에 이뤄지게 됐다.

늦은 진출에도 불구하고 ‘로스트아크’의 중국 성공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텐센트는 지난 4월 ‘로스트아크’의 선봉체험 서비스(얼리액세스)를 진행했는데, 당시 중국 이용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타오바오 등 오픈마켓에서는 선봉체험에 참가할 수 있는 테스트계정이 1000~1500위안(20만~28만원) 정도에 올라오기도 했다.

dmseo@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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