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귀농귀촌 연합회’ 회원 초청

봉화군 귀농귀촌 연합회 회원들이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영풍)/그린포스트코리아
봉화군 귀농귀촌 연합회 회원들이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영풍)/그린포스트코리아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9일 ‘봉화군 귀농·귀촌 연합회’ 회원들을 초청해 공장 개방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춘 봉화군에 정착한 귀농·귀촌인들과 소통하며 향토 기업인 영풍 석포제련소의 생산품 및 친환경 경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회는 친목 및 화합 도모, 귀농·귀촌 홍보 및 정보 공유 등 귀농인들의 성공적인 지역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제련소를 찾은 연합회 회원 30여 명은 2시간가량 주 생산품인 아연 제조 공정과 폐수 재이용 시설(무방류 시스템)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1970년 경북 봉화군에 자리를 잡은 영풍 석포제련소는 단일 공장으로 세계 3위 규모의 아연 생산 능력(연간 40만톤)을 갖춘 종합 비철금속 제련소다.

주력 제품인 아연괴는 순도 99.995%의 고품질 제품으로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등록돼 세계적으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연은 구리, 알루미늄과 더불어 ‘4대 비철금속’에 속하는 기초 산업 소재로 주로 철 제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도금 및 합금 소재로 쓰인다.

영풍은 아연괴를 비롯해 황산, 전기동, 황산동, 은부산물 등 다양한 비철금속을 생산하며, 2022년 1조793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제련소 직원 약 600여 명과 협력업체 및 공사업체 직원을 포함해 약 1300여 명을 상시 고용하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공정 사용수를 단 한 방울도 외부로 배출하지 않는 ‘폐수 재이용 시설’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Z.L.D라는 이름의 폐수 재이용 시설은 ‘상압 증발농축식’ 무방류 시스템이다.

공정 사용수를 정수 과정을 거쳐 끓여 증발시킨 뒤 수증기를 포집해 깨끗한 물로 만들고, 이를 공정에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걸러진 불순물은 고형화해 폐기물로 처리한다.

제련소는 2022년 한 해 동안 공정 사용수를 단 한 방울도 외부 배출 없이 하루 평균 1,946㎥, 총 71만376㎥를 Z.L.D로 처리해 전량 공정에 재사용했다.

2021년 도입 당시 1단계로 309억원을 들여 폐수 재이용 시설을 완공해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154억원을 들여 시설을 증설하는 2단계공사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2022년 9월에는 석포제련소 1공장 외곽 1.1㎞ 구간에 314억 원을 들여 오염 지하수의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지하수 차집시설을 완공했다.

이를 포함해 2019년부터 약 7,000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환경개선 투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등 낙동강 상류 안심 물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영풍 석포제련소는 2022년 말 정부로부터 통합환경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그에 부수된 허가 조건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윤보선 연합회 회장은 “귀농인들은 농사를 짓는 만큼 환경 이슈에 관심이 많다”며 “직접 공장을 둘러보며 제련소에서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도 상당 부분 해소하게 되었다. 지역민과 상생하는 제련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상윤 영풍 석포제련소장은 “지역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상생, 소통하며 친환경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 최고의 친환경 비철금속 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밝혔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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