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540~2660포인트
“서머랠리 온다면…실적 반등 기업 선별”

지난주 증시는 미국의 디폴트 우려 해소, 2차전지 업종 반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앞두고 변동성은 높아지겠지만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국의 5월 CPI, 6월 FOMC를 앞두고 변동성을 높일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국의 5월 CPI, 6월 FOMC를 앞두고 변동성을 높일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5일~6월9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53% 오른 2641.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80% 오른 883.71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2억원, 1조486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조487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9억원, 167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44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의 5월 CPI, 6월 FOMC 등 대규모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 높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5월 CPI는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근원 물가상승률은 5.2%로 예상된다.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4월 근원 CPI는 같은 기간 5.5% 올랐다.

6월 FOMC 결과는 오는 15일 발표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기준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오는 6월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0.1%,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29.9%로 반영하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메인 이벤트인 5월 CPI 발표, FOMC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다만 경기와 유동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가지수는 다소 높은 변동성을 수반한 우상향 흐름을 예상한다”며 “주식 선택에 있어서는 경기 영향을 적게 받는 성장 테마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서머랠리를 감안해 실적 개선 종목들을 선별하라는 조언도 있었다. 서머랠리는 매년 6월에서 8월 사이의 상승장을 의미한다. 펀드 매니저가 여름휴가를 앞두고 주식을 대량 사놓으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국내증시의 서머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다”며 “환율, 외국인 수매수 등 증시 주변 여건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도 바닥을 통과 중인데 이때는 보텀-업 투자 전략이 효육적일 수 있는 구간”이라며 “개별 기업들의 실적을 기준으로 지속적은 성장 또는 가시적인 반등을 보여줄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고 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지난주와 동일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 이수페타시스, 기아, LG전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 하이브, 클래시스, 파마리서치다.

□주요 경제 일정

▲6월12일(월)=(-)

▲6월13일(화)=미국 5월 CPI

▲6월14일(수)=미국 5월 생산자물가(PPI)

▲6월15일(목)=6월 FOMC, 중국 5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6월 ECB 통화정책회의, 미국 5월 소매판매·산업생산

▲6월16일(금)=(-)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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