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모든 지사 참여…글로벌 해양보호 제고

파타고니아가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글로벌 해양보호 캠페인 MPA를 진행한다.(사진=파타고니아)/그린포스트코리아
파타고니아가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글로벌 해양보호 캠페인 MPA를 진행한다.(사진=파타고니아)/그린포스트코리아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로 위협받고 있는 해양지역 보호를 위한 글로벌 환경 캠페인 ‘MPA(Marine Protected Area·해양보호구역)’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MPA 캠페인은 파타고니아 본사인 미국을 비롯해 북미, 아시아, 유럽, 남미 등 전세계 모든 지사들이 함께 뜻을 모아 ‘해양보호구역’의 지정 확대를 요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해양보호구역은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국가 또는 지자체가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는 구역으로, 해양 문제의 주요 원인이 되는 무분별한 남획과 개발 활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어 해양보호를 위한 가장 실질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캠페인을 통해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해양 생태계의 실태와 해양보호구역의 필요성을 알리고, 해양보호구역이 사회적 관심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해양보호 프로젝트와 함께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지원과 연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파타고니아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전 세계 각지의 해양 문제 실태와 환경 보호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환경단체와 지역민의 이야기를 다룬 영상을 공개한다. 그중 통영과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 영상 2편은 해양오염으로 사라지고 있는 토종 해초 ‘잘피’ 복원을 위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지욱철 대표와 제주 앞바다에서만 살고 있는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활동하는 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파타고니아 코리아 최우혁 지사장은 “바다는 대기보다 50배, 육지의 식물과 토양을 합친 것보다 20배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기후변화의 가장 중요한 탄소 흡수원일 뿐만 아니라, 생계 수단이자 인간에게 삶의 터전이 되어주는 중요한 존재”라며 “해양보호 문제는 지역사회의 목소리만으로는 결코 영구적으로 해결될 수 없기에, 캠페인을 통해 해양보호구역을 비롯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양보호 활동이 기후위기의 해결과 생물 다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그 뜻을 함께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파타고니아 코리아는 이번 캠페인 런칭을 기점으로 3개월 동안 통영과 제주 등 전국 각지의 해양보호 활동 현장에 참여하고,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캠페인 필름 상영회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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