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망 리사이클 섬유 ‘리젠 오션 나일론’, 국내 첫 적용
K2∙ 노스페이스와 협업해 23년 S/S 의류, 가방 등 제작

효성티앤씨의 폐어망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 오션 나일론'이 적용된 래쉬가드(사진=효성티앤씨)/그린포스트코리아
효성티앤씨의 폐어망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 오션 나일론'이 적용된 래쉬가드(사진=효성티앤씨)/그린포스트코리아

효성티앤씨가 폐어망을 리사이클해 아웃도어 의류로 재탄생 시킨다.

효성티앤씨는 노스페이스, K2 등 아웃도어 브랜드와 손잡고 2023년 S/S(봄/여름) 시즌 의류 및 백팩에 ‘리젠 오션 나일론’을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리젠 오션 나일론은 국내 및 해외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다. 리젠 오션 나일론이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의 10%를 차지하는 폐어망은 해양오염은 물론 유령어업으로 해양생물을 질식사 시키는 등 위협 요소로 작용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수거 및 재활용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에 효성티앤씨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리젠 오션 나일론을 개발하고 상업화 했으며, 지난해 말 관련 설비 증설을 완료하며 본격적으로 생산을 확대했다. 재활용의 가치가 높고 해양 생태계 보존에 기여해 환경보호에 적극적인 많은 브랜드들이 찾고 있다.

이번에 리젠 오션 나일론이 들어가는 2023 S/S 아웃도어 제품은 K2의 트레이닝 세트, 폴로티, 백팩과 노스페이스의 래쉬가드, 윈드자켓 등이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협업으로 약 36톤의 폐어망을 재활용했다.

김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리젠 오션 나일론으로 만든 옷을 입는 것은 생명의 근원인 바다 생태계를 살리는 일”이라며, “친환경 섬유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