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플리커

 

겨울은 일교차가 크고 두피가 약해져 탈모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계절이다. 민감한 시기인 만큼 두피관리, 모발이식 등 노력을 기울이지만 이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이러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신기술 두피색소요법(SMP)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색소요법(scalp micropigmentation, 이하 SMP)은 여성이 눈썹이나 헤어라인을 반영구 문신하는 것처럼 의료용 잉크를 이용해 두피에 점모양의 문신을 하는 것이다.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미세한 바늘로 색소를 주입해서 두피가 비춰보이는 공간을 채우는 방법이다.

현재 탈모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은 효과가 있지만 성욕감퇴나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꺼리고 있고, 여성의 경우에도 미녹시딜, 메조페시아라는 약품이 있지만 치료방법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모발이식의 경우에도 'hair eater'라고 별명이 붙을 만큼 많은 양의 모발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비용 등의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어서 SMP가 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의료계의 의견이다.

그러나 여성들이 눈썹이나 헤어라인을 염색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문신한 부위가 점점 뭉개지거나 푸른색으로 변하듯이, SMP로 문신했을 때 두피의 점들이 변색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제이제이모발외과 박태준 원장은 "SMP로 단기에 효과적인 결과를 볼 수 있으나 20년 정도의 긴 시간이 지나면 두피에 파란 점들이 보일 수 있어 이 점은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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