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30~2550포인트
“미국 부채한도 협상 우려 완화…증시 하방은 견고”

지난주 증시는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반도체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모이는 성장주들이 대체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번주 증시는 외국인 수급이 쏠리고 있는 반도체 업종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주 증시는 외국인 수급이 쏠리고 있는 반도체 업종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15일~5월19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51% 오른 2537.7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35% 상승한 841.72에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384억원, 721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조110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억원, 171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87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높아진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가능성에 시장의 불안감이 한층 완화된 가운데 업황 반등 기대에 따른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따라 움직였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모두 미국이 디폴트를 선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점이 디폴트 발생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협상의 쟁점은 내년 예산 삭감에 대해 양당이 합의 점을 찾는 것”이라며 “부채한도 협상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5월 21일 이후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란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이어 “국내기업의 46.7%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업종 중에선 보험, 철강, 자동차 업종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높았다”며 “2023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조금씩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은 여전히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수급이 쏠리는 반도체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주도주 변화 신호가 뚜렷해졌다”며 “대형 반도체 업종이 중소형 2차전지 업종과 수익률 격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의 순매수 급액은 11조원에 도달했고 개인 수급 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예탁금 및 신용잔고는 감소세”라며 “외국인 수급 강도가 강한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기아, NAVER, LG전자,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하이브, LG이노텍, 이수페타시스, 셀트리온헬스케어, 클래시스다.

□주요 경제 일정

▲5월22일(월)=(-)

▲5월23일(화)=미국 5월 제조업 및 서비스 PMI 지수, 미국 4월 신규주택판매

▲5월24일(수)=영국 4월 소비자물가

▲5월25일(목)=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미국 1분기 GDP(수정치), 미국 5월 FOMC 의사록공개

▲5월26일(금)=영국 4월 소매판매, 미국 4월 PCE 물가, 미국 4월 내구재 주문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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