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미디어데이 개최…사업 성과 및 성장전략 공유
콘텐츠부터 단말까지…미디어 밸류체인 전반 혁신 강화

2023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KT와 KT스튜디오지니, ENA. 사진은(왼쪽부터)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KT Customer 부문장 강국현 사장, ENA 윤용필 대표(사진=KT)/그린포스트코리아
2023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한 KT와 KT스튜디오지니, ENA. 사진은(왼쪽부터)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KT Customer 부문장 강국현 사장, ENA 윤용필 대표(사진=KT)/그린포스트코리아

KT가 종합미디어사업자로서 K-콘텐츠 투자 확대 및 고객 미디어 이용환경 고급화를 지속해 미디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 ENA와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성과를 알리고 앞으로의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행사다.

이 날 KT는 지난 1년 간의 미디어·콘텐츠 사업 분야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신규 프리미엄 올인원 셋톱박스(STB)를 공개했다. 또한 KT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였고, ‘ENA’로 리브랜딩(Re-Branding)에 성공한 skyTV는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 KT그룹, 돋보인 미디어·콘텐츠 성과

특히 KT는 최근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KT스튜디오지니 등을 통해 12편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해 ENA채널과 지니TV를 통해 공개했다. 또한 ENA는 김태호 PD 등과 협력한 ‘지구마불세계여행’, ‘혜미리예체파’ 등 오리지널 예능을 17편 제작해 ENA채널 및 KT그룹 유료방송플랫폼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이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및 ENA채널 역대 최고시청률(17.5%)을 기록했으며, 지난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KT그룹의 콘텐츠는 글로벌 시장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칸 국제 페스티벌 초청작 ‘종이달’, LA웹페스트 여우주연상 수상작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이 넷플릭스, 아마존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KT스튜디오지니의 오리지널 드라마는 지니TV에서 VOD 누적 시청건수가 1000만 건을 넘는 등 가입자의 중요한 볼거리로 자리잡았다. 또 오리지널 드라마의 대본집, 오디오북이 밀리의서재로 출시되고, 지니뮤직이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제작에 참여하는 등 그룹 전반의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에 힘입어, 지난해 KT그룹 콘텐츠 분야(KT스튜디오지니, ENA,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스토리위즈) 매출은 약 5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재무적인 성과로도 이어졌다. 실제 콘텐츠 분야를 포함한 KT그룹 전체 미디어 매출은 지난해 전년도 대비 9% 가량 성장한 4조 2000억원으로, 2025년까지 5조원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HDR10+ 고화질 제공을 위해 KT가 출시한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사진=KT)/그린포스트코리아
HDR10+ 고화질 제공을 위해 KT가 출시한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스'(사진=KT)/그린포스트코리아

◇ KT그룹, 다양한 방식으로 성과 이어간다

한편, 이날 KT, KT스튜디오지니, ENA는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성과를 이어갈 장비와 사업전략 등을 공개했다.

우선 KT는 이 날 행사에서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지니 TV 올인원 셋톱박(이하 STB)’를 선보였다. STB는 IPTV 셋톱박스, 무선인터넷 공유기, AI스피커를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디자인으로, 독자적인 특허 기술을 활용해 올인원 단말의 최적의 성능을 구현했다.

인테리어를 중시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하만카돈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 기반 고음질을 지원하고, 인물 대사가 더 잘 들리는 ‘보이스 부스트‘ 기술도 적용해 차별점을 갖췄다. 여기에 IPTV 세계 최초로 HDR기술의 양대 산맥인 ‘돌비비전’과 ‘HDR10+’를 동시 지원 한다.

이러한 고화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디바이스/플랫폼/콘텐츠가 모두 동시에 돌비비전 또는 HDR10+를 지원해야 하는데, KT가 두 가지 기술을 모두 지원함으로써 TV브랜드나 콘텐츠 각각의 사양에 맞는 고화질 영상을 제약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 HDR10+를 지원하는 것은 KT가 유일하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 날 행사에서 2023-2024년 드라마 제작 방향을 발표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내년까지 방영 목표로 하는 30여편의 드라마 중, 올해 5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드라마와 함께 2024년 방영을 위해 준비중인 작품까지 총 19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

KT스튜디오는 올해 라인업을 통해 스펙트럼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강점을 보여준 휴먼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뿐 아니라 스릴러,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준비했다. 5월 31일 첫 방송인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주연의 ‘행복배틀’을 시작으로, 김태희, 임지연 주연의 ‘마당이 있는집’, 전혜진, 수영 주연의 ‘남남’ 등이 순차적으로 방영을 앞두고 있다.

2024년에는 KT스튜디오지니의 색이 드러나는 작품들로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한다. 주원, 권나라 주연의 ‘야한사진관’, 손현주와 김명민 주연의 ‘유어아너’ 등이 준비 중이며, KT스튜디오지니 제 1회 시리즈 공모전 대상 수상작 ‘가석방심사관 이한신’ 및 KT스튜디오지니에서 자체 기획한 ‘신들린 금뱃지’ 등 자체 기획 작품들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개국 1주년을 맞이한 ENA는 지속 성장을 이어 가기 위한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ENA는 우선 시청자 기반의 ‘이상한(Extraordinary) 즐거움’을 채널아이덴티티로 삼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태호, 남규홍 등 TOP크리에이터들과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더 늘려 오리지널 콘텐츠 힘을 키울 계획이며, 글로벌OTT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혜미리예채파’와 같이 TV채널을 넘어 글로벌 OTT를 포괄하는 IP개발로 ENA의 콘텐츠를 전세계에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ENA는 하반기 ‘나는SOLO’를 비롯해 ‘나는SOLO’ 스핀오프인 ‘나는SOLO, 사랑은 계속된다 시즌2’와 김태호 PD와 3번째 협업 프로젝트 프로그램, ‘강철부대3’, ‘하늘에서 온 미래’, ‘아이엠그라운드’ 등 오리지널 예능 라인업을 발표했으며, KT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한 드라마 라인업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강국현 KT Customer부문장 사장은 “지난해에는 콘텐츠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올해는 그룹 차원의 본격적인 성장 엔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KT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단말에 이르기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콘텐츠 시청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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