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액 전월比 4.7%↓
ESG채권 공공기관 수요 기반 발행 ‘지속’
외국인 채권보유 잔액 226.8조

지난달 채권금리는 미국 등 해외 물가와 고용지표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동결 및 인상에 대한 기대가 교차된 영향으로 하락 후 반등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올해 4월말 기준 국고채 금리. (자료=금융투자협회)/그린포스트코리아
올해 4월말 기준 국고채 금리. (자료=금융투자협회)/그린포스트코리아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20년물을 제외한 모든 기간의 국고채 금리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1년물 금리는 3.281%로 전월 말 대비 0.7bp(0.007%, 1bp=0.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2년물(3.364%), 3년물(3.293%), 5년물(3.292%), 10년물(3.360%)이 각각 2.3bp, 2.3bp, 1.8bp, 2.0bp씩 올랐다. 20년물은 0.3bp 내린 3.369%를 기록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증가하며 전월(76조7000억원) 대비 4000억원 늘어난 7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8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266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줄어든 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차)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지난달 ESG 채권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월 대비 2조1030억원 감소한 6조3192억원이 발행됐다. 한화, 포스코퓨처엠,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부산교통공사 등이 녹색채권 7000억원을 발행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3조898억원), 기업은행(7600억원), 예금보험공사(2100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5400억원), 신보P-CBO(2814억원), 한국장학재단(2600억원) 우리카드(5300억원) 등은 사회적채권 총 5조6712억원을 발행했다.

에큐온캐피탈은 2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4월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62건 3조2950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6050억원) 대비 3100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75.97% 증가한 17조8255억원을 기록했다.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도 541%로 전년동월(281.0%)대비 260%p 늘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8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미매각률(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5.4%를 기록했다.

유통시장에서는 장외 채권거래량(371조8000억원)이 영업일 감소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74조7000억원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한 18조6000억원이다.

투자자별로는 은행, 자산운용, 보험, 기금·공제회, 외국인 등의 채권 거래량이 전월 대비 각각 8조2000억원, 7조1000억원, 2조2000억원, 4조8000억원 감소했다.

개인은 국채, 특수채, 은행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 여러 종류의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를 보이며 4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 영향으로 국채 5조4000억원, 통안채 3조7000억원 등 총 9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4월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223조7000억원)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22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4월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로 하락하다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소폭 반등해 전월 대비 7bp 하락한 3.52%를 기록했다.

4월 중 QIB(적격기관투자자) 채권 신규 등록은 4건으로 총 2조8962억원을 기록했다. 제도도입(2012년 7월) 이후 올해 4월말까지 총 354개 종목, 약 142조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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