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데이타 주식매각대금 사회 환원할 것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회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터 주식 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키움증권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키움증권)/그린포스트코리아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키움증권)/그린포스트코리아

이날 김 회장은 “먼저 높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한 그룹의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조사에 숨김과 보탬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주식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도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저의 주식 매각에 대해 제기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하였으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회장은 “40년 가까이 기업을 경영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겼고, 그 뜻을 함께 해 준 임직원들 덕분에 오늘날까지 대과없이 그룹을 이끌어올 수 있었다”며 “다우키움그룹이 고객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며, 앞으로 국민 여러분들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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