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탄소관리위원회 통해 탄소저감 전략 수립

SK하이닉스 탄소관리위원회 김영식 위원장이 탄소관리위원회의 설립 배경과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뉴스룸)/그린포스트코리아
SK하이닉스 탄소관리위원회 김영식 위원장이 탄소관리위원회의 설립 배경과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뉴스룸)/그린포스트코리아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월 ‘탄소관리위원회(탄관위)’를 설치하고 탄소 저감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탄관위는 SK하이닉스의 넷제로 달성을 위한 실무적인 콘트롤타워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탄관위를 통해 자체적인 넷제로 목표에 다가가는 한편, SK그룹 전반적인 그린 비즈니스 강화 기조에 뒤따른다는 방침이다. SK뉴스룸과 인터뷰를 진행한 김영식 탄관위 위원장은 넷제로를 위해 구성원과 협력사의 동참이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성장과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려면 지금부터 온실가스 저감 기술을 고민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이것이 탄관위가 출범한 이유입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탄관위는 넷제로 및 RE100(재생에너지로 100% 대체) 달성을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회사의 중장기 경영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조직됐다. 위원회에는 100명이 넘는 기술 인력이 투입돼 있다. ▲저전력 장비 개발 ▲공정가스 저감 ▲AI/DT 기반 에너지 절감 등은 탄관위가 주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활동이다.

이밖에도 탄관위는 신제품의 온실가스 저감 전략을 마련하고, 제품 생산 전 협력사로부터 원자재를 공급받거나 제품 판매 후 운송·사용·처분되는 과정에서 간접 배출되는 온실가스(Scope3)를 감축하는 일도 맡는다. 또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등 넷제로 및 RE100 달성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우리가 가진 자원과 인적 역량을 잘 활용해 온실가스를 절감할 항목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래 반도체에 온실가스 저감 기술을 접목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동력은 ‘구성원과 협력사’입니다.”

김 위원장은 구성원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탄소 저감 기술 개발이 곧 개인과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협력사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들과 함께 Scope3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생태계 전체의 ‘넷제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넷제로 경쟁력 확보는 이전까지 시도해보지 않은 도전 과제입니다.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을 지향하는 SK하이닉스는 기술 혁신을 통해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넷제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달려 나가겠습니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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