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자이익 2조7856억원
순수수료이익 9184억원

KB금융지주 전경.(KB금융지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B금융지주 전경.(KB금융지주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9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올 1분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및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증권·보험계열사 등 비은행 부문의 수익 개선 ▲지난해 여신성장과 금리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실이 가시화된 데 주로 기인한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KB금융의 올 1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보다 5.1% 증가한 2조78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은행의 여신평잔 증가와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면서다.

1분기 그룹 NIM은 2.04%, 은행 NIM은 1.7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0.05%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도 연간 NIM 대비로는 0.08%포인트 개선됐다.

KB금융의 올 1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1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7%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은 6561억원을 기록했다. 일반관리비는 KB라이프생명 통합에 따른 관련 비용과 신규 전산개발 관련 물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5.7% 는 1조5663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5.9%로, 전년도 연간 CIR 대비 14.3%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6682억원으로, 연체율 및 NPL 비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권 전반에 걸친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전년보다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그룹 차원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0.63%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그룹 총자산은 691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관리자산(AUM)은 478조6000억원으로 증권의 투자자 예수증권과 자산운용의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4.5% 성장했다. 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70조원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0.43%, NPL커버리지 비율은 196.2%를 기록했다.BIS자기자본비율은 16.84%,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67%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어려운 시장여건 하에서도 견고한 기초체력과 다각화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우수한 실적을 시현하였고,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까지 확대되는 등 그룹의 이익 구성 내용도 한층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NIM은 1.79%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전반적인 여신성장 부진의 영향으로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2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0.6%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2.2% 준 반면, 기업대출은1.0% 증가했다. CCR은 0.40%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0.20%, NPL비율은 0.23%로 나타났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263.9%를 기록했다.

KB증권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06억원로, 전분기 대비 약 2565억원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전분기 대비 3965억원 는 2538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8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57억원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은 9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KB금융은 작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였으며 금번 주당배당금은 올해 초 실행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효과로 전년 대비 소폭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son9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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