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배당주·한투 미국30년채 월배당 ETF ‘인기’
4월 분배금, 기말배당 효과로 더 높아
“ETF 배당투자 환금성 우수…KODEX은행·TIGER금융 등 주목”

2차전지 업종 등의 조정으로 주식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말배당금을 수령한 후인 4월 분배금이 1·7·10월 분배금 대비 높은 점을 들어 이달 배당 ETF 매수를 통한 수익률 확보를 조언했다.

26일까지 배당 ETF를 매수하면 4월 분배금을 5월 초 수령할 수 있다. (사진=Unsplash)/그린포스트코리아
26일까지 배당 ETF를 매수하면 4월 분배금을 5월 초 수령할 수 있다. (사진=Unsplash)/그린포스트코리아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TF의 4월 분배금 지급 기준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까지 해당되는 ETF를 매수할 경우 내달 초 분배금을 지급받게 된다.

보통 분기 배당을 하는 ETF의 경우 1월, 4월, 7월, 10월의 마지막 영업일을 분배금 지급기준일로 한다. 4월의 마지막 거래일 28일이 기준일로 2거래일 전인 26일까지 매수해야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우선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 ETF’의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ARIRANG 고배당주 ETF는 국내 고배당 ETF 중 순자산 규모가 1900억원 수준으로 가장 크다. 지난해에는 연 5.51%, 2021년에는 4.81% 수준으로 올해도 5% 수준의 배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총 보수는 0.23%다.

현재 보유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은 우리금융지주, 포스코홀딩스, 에쓰오일,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SK텔레콤, KB금융, JB금융지주, DB손해보험이다.

상장 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쏠리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도 월배당 매력이 있는 선택지다.

이 ETF는 지난달 상장해 전일까지 30거래일 연속 개인순매수가 이어졌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실물로 운용하는 미국채 30년 ETF로 실물에서 수취하는 채권 이자로 월배당 지급이 가능해 투자원금이 차감될 걱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보수 역시 0.05%로 저렴하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의 첫 분배금 지급을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5월 3일부터 12일까지 이 ETF의 분배금 내역을 인증하면 인증한 전원에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4월 분배금 지급을 앞둔 ETF들. (자료=각사 및 유안타증권)/그린포스트코리아
4월 분배금 지급을 앞둔 ETF들. (자료=각사 및 유안타증권)/그린포스트코리아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ETF의 분배금은 4월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기초자산 종목의 기말 배당금 수령이 4월에 집중돼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TF 분배금 예상금액 추정은 어렵지만 환금성 측면에서 주식 배당보다 유리하다”며, 기초지수와 순자산총액간의 괴리율이 높거나 변동성이 낮은 종목으로 구성된 ETF 등을 선별 기준으로 제시했다.

해당되는 ETF는 △ARIRANG 고배당주 ETF △KODEX 은행 ETF △TIGER 금융 ETF △KODEX 보험 ETF다.

jdh@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