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요리 재료로 변신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산업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끼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일반가정에서 요리로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염장해파리 가공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수과원이 개발한 염장 해파리는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은 노무라입깃해파리를 신선한 원료상태에서 가공해 해파리 특유의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살아 있는 점이 장점이다.
 
수과원은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이용 방안을 모색하던 중 부산의 중화요리 서정희 명장과 함께 염장 해파리의 장점을 살린 독특한 요리를 개발했다.
 
해파리 염장 가공은 크게 5단계를 거친다. ▲촉수를 제거한 해파리 우산 부위를 세척 ▲물을 제거한 후 소금과 명반으로 바른 후 통에 담아 염장 ▲2∼3일후 세척후 다시 염장 ▲해파리의 수분이 제거될 때 까지 염장 과정을 되풀이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연안에서 발생해 우리나라 연안까지 오는 동안 100kg까지 성장하는 대형해파리로 독을 가진 촉수를 제거하면 식용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서해안과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 계절별미로 먹기는 했으나 최근에는 요리를 찾는 이가 없고 노동력이 많이 들어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수과원은 해파리를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식재료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성 제품, 화장품 및 의약품의 소재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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