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380~2530포인트
“3월 물가도 둔화 기대…개별종목은 실적이 ‘변수’”

지난주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안 발표에 2차전지 밸류체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속 둔화되고 있는지 여부와 각 기업이 발표하는 1분기 실적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증시는 3월 CPI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다음주 증시는 3월 CPI와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4월3일~4월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55% 오른 247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30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07억원, 37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84억원, 13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7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의 3월 CPI,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의 3월 CPI 발표(12일)”라며 “미국 3월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컨센서스(평균전망치)는 6%인데,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의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트는 5.22%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클리블랜드 연은의 전망치는 물가 피크아웃 이후 국면에서 적중률이 높았으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가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적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1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 목표치 제시 여부에 따라 개별기업들의 성과도 나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개별종목 차원에서는 어닝시즌이 중요하다”며 “분기 실적 자체보다는 향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는 가이던스 제시 여부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외주들을 살펴야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4월 시장에선 이겼을 때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만약 지더라도 부담이 낮은 ‘꽃놀이패’를 찾아야 한다”며 “주식시장에서는 업황 대비 주가만 소외됐던 곳이 이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소재 업종 대비 주가 상승률이 낮지만 미국 AMPC(생산세액공제)제도의 높은 수혜가 기대되는 SK이노베이션(SK온), 업황에 대한 시선은 차가웠지만 양호한 기존 제품 판매 성장과 신사업인 찰야용 반도체에 대핸 기대감이 뜨거워지는 해성 디에서를 신규 추천종목으로 제시한다”고 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기, 에스앤에스텍, 기아, LG화학, 엘앤에프, SK이노베이션, 데브시스터즈, 해성디에스다.

□주요 경제 일정

▲4월10일(월)=(-)

▲4월11일(화)=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중국 3월 CPI, 유로존 2월 소매판매

▲4월12일(수)=미국 3월 소비자물가

▲4월13일(목)=3월 FOMC 의사록 공개, 중국 3월 수출입, 미국 3월 생산자물가

▲4월14일(금)=미국 3월 소매판매, 미국 3월 산업생산, 미국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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