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사 지원받은 KNK, 친환경 소재 적용한 칫솔 출시
그린 임파워링 프로그램, 친환경 소재와 수요처를 잇다

지난해 10월 13일 환경 플라스틱 소재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SK케미칼과 네이버(사진=SK케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10월 13일 환경 플라스틱 소재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SK케미칼과 네이버(사진=SK케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SK케미칼과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 사업자들의 친환경 소재 전환을 지원하며,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파트너사들의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양사는 ‘그린 임파워링(Green Empowering)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SME 사업자들의 친환경 소재의 도입부터 금형 제작, 프로모션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 친환경 소재 위한 SK케미칼-네이버 협력, 결실을 맺다

SK케미칼과 네이버의 '그린 임파워링 프로그램'을 통해 리사이클 소재가 적용된 '6도씨 에코 칫솔'을 출시한 KNK(사진=SK케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SK케미칼과 네이버의 '그린 임파워링 프로그램'을 통해 리사이클 소재가 적용된 '6도씨 에코 칫솔'을 출시한 KNK(사진=SK케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칫솔 제조 전문업체 케이엔케이(KNK)는 지난 3월 29일부터 친환경 칫솔 ‘6도씨 에코 칫솔’을 출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ROV'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KNK는 SK케미칼과 네이버의 SME 사업자의 친환경 소재 도입 지원 프로그램인 '그린 임파워링 프로그램'의 첫 사업자로, KNK의 ‘6도씨 에코 칫솔’은 주요 구성품에 재생플라스틱을 활용한 리사이클 소재 칫솔이다.

특히 칫솔모와 칫솔대 모두 GRS(국제재생표준)인증을 받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석유 원료 플라스틱 사용량을 32% 줄였으며, 공인 인증기관 SGS를 통해 유해성분 테스트를 완료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위생적인 칫솔 관리를 위해 칫솔 헤드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6도 헤드업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6각 별모양의 미세모를 사용해 사용자의 보다 더 나은 양치감을 고려했다. 뿐만 아니라 포장재에도 국제산림협회(FSC)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와 식물성 잉크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더했다.

네이버는 제2사옥 1784 내 브랜드스토어를 통해서도 ‘6도씨 에코칫솔’을 판매하고,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 특별 프로모션에 해당 제품을 선보이는 등 네이버쇼핑을 통한 전폭적인 프로모션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기태 KNK 사장은 “그간 친환경 칫솔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많았지만, 고온 다습한 한국의 욕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강도·친환경 소재의 부재로 어려움이 있었다”며 “네이버와 SK케미칼 이음플랫폼으로부터 화학적 재활용 소재인 ’에코트리아(ECOTRIA) CR’ 비롯한 디자인 컨셉 및 금형 제작지원 서비스, 유통 및 프로모션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받는 기분이었으며 ESG 차원에서도 회사 경쟁력과 제품 경쟁력을 한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책임리더는 “500여 곳이 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이 본 프로그램에 신청해주시는 등 친환경 소재 도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SK케미칼과 함께 뷰티, 패션, 푸드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발굴, 지원하며 친환경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은 소재기업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이커머스 파트너들과 함께 리사이클 소재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 소재 개발부터 수요처까지 이어주는 노력, 앞으로도 지속된다

이처럼 KNK가 출시한 리사이클 소재 적용 칫솔은 지속가능한 패키징 솔루션(SPS)를 활용해 SME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SK케미칼과 네이버의 첫 번째 성과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제품이나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자 하는 SME 사업자를 발굴하고, 선정된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소재 전환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하고자 ‘친환경 플라스틱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SK케미칼의 SPS는 재생원료를 사용한 소재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구성돼 플라스틱 순환생태계를 이어줄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EUUM)'을 통해 다양한 기업에게 SPS를 소개하고 샘플링해 소재 전환을 이끌어 왔다.

이에 양사는 협력을 통해 이음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상품의 유통 및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통해 재활용이 이뤄지는 선순환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SME 사업자의 ESG 경영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협약 이후 그린임파워링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뷰티, 푸드, 생활용품, 패션 등에 SK케미칼의 SPS 소재 접목을 통해 소재 전환을 희망하는 SME와 브랜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SK케미칼은 친환경 디자인 컨셉 제공, 소재 추천 및 생산업체 매칭, 제품 성형 및 테스트 원료 일부 지원, 금형 제작 일부 지원, 홍보 등을 지원하고, 네이버는 금형 제작, 프로모션, 독점 판매 채널 등을 통해 지원할 방침을 세웠다.

양사는 올해 1월까지 친환경 소재 전환을 꿈꾸는 SME를 대상으로 그린임파워링 프로그램 신청을 받았고, KNK의 칫솔이 그 첫 번째 사례로 선정돼 결실을 맺은 것이다.

네이버와 SK케미칼은 그린 임파워링 프로그램을 통해 KNK를 시작으로 다양한 SME 사업자들을 발굴·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양사 뿐만 아니라 파트너들의 ESG 역량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SK케미칼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과 함께 플라스틱의 지속가능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며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인프라 구축,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원료를 통한 제품을 생산, 수요처까지 연결하는 플라스틱 자원순환 체계는 SK케미칼의 그린 소재 사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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