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380~2530포인트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코스피 대형주에 주목”

지난주 증시는 반도체 반등 기대감, 2차전지 밸류체인 강세에 상승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발표가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 등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27일~3월3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56% 오른 247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34억원, 329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조41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767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56억원, 81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는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첫째주는 1분기 어닝시즌 개막, 한국 3월 수출입동향, 미국 3월 고용보고서 등 관전포인트가 될 만한 이벤트가 많은 기간”이라며 “탑다운 관점에서 명확하게 보이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어닝 시즌이 개막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2~3월 2차전지 분야로의 수급 쏠림에 대응해 투자자들이 다른 대안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큰 한편 과거 경험상 반도체 업황의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반도체 주식들이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2차전지의 초강세는 마무리되고,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반도체 업종의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하면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메모리 사이클의 바닥을 확신할 것”이라며 “경험적으로 한 산업에서 1등 기업의 적자는 업황의 저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전지에서 반도체로 주식 비중을 옮기는 걸 고민할 때”라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에 속하는 350개 중 외국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라고 덧붙였다.

2차전지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는 권고가 이어졌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4월을 시작하면서 주목할 것은 코스피 대형주”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특정 업종과 종목 중심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 투자전략의 핵심은 코스피 대형주의 비중 확대”며 “IT, 전기차 테마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시가총액 규모가 큰 종목들을 추천한다”고 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SK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기, 에스앤에스텍, 기아, LG화학, 엘앤에프, 클리오, 클래시스, 데브시스터즈다.

□주요 경제 일정

▲4월3일(월)=중국 청명절 휴일(~5일),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3월 ISM 제조업

▲4월4일(화)=한국 3월 소비자물가, 미국 3월 내구재 주문

▲4월5일(수)=미국 3월 ADP 고용, 미국 3월 ISM 비제조업

▲4월6일(목)=(-)

▲4월7일(금)=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미국 부활절 휴장, 미국 3월 고용보고서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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