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정영’에 종합 디지털 체험공간 추가

(사진=텐센트)/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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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중국 현지에 맞게 바꾼 게임 ‘화평정영(和平精英)’이 출시 4주년을 맞아 완전히 새로 재구축된 오픈월드 공간 ‘녹주세계’를 선보였다.

텐센트는 29일 ‘화평정영’에 종합 디지털 체험 공간 ‘녹주세계’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2평방킬로미터 규모로 구성된 이 공간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총탄이 오가는 전장이 아닌 평화로운 관광 도시다. 곳곳에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물 찾기와 여가 활동이 배치돼 있다.

녹주세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에셋을 사용했지만 세계관은 다른 근미래 스타일의 현대적 대도시다. 텐센트는 “녹주세계는 시공간 점프를 통해 머나먼 은하계에서 발견된 신대륙”이라며 “누구나 시공간을 넘어 원래 배틀그라운드 세계와 녹주세계를 오가며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텐센트)/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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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북쪽에서는 캠핑, 별관람, 하이킹, 폭포 래프팅, 산악자전거 등의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도시 한가운데 호수에서는 낚시를 할 수 있으며, 동쪽 해변에서는 고래가 점프하는 장면을 관람할 수 있다. 실시간 기상 시스템을 통해 낮과 밤, 날씨 변화를 구현했다는 점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텐센트는 “화평정영 이용자들에게 더 넓고 개방적인 소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녹주세계에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있으며, 이용자들이 이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유롭게 탐험하고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텐센트)/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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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텐센트는 전세계 파트너들과 협력해 ‘녹주세계’를 메타버스로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첫 사례로 광저우시와 협력해 도시의 랜드마크인 ‘광저우 타워’를 구축했으며 화중과학대학, 상하이 대학, 중국전매대학, 중국미술단과대학 등 4개 대학의 캠퍼스를 구현했다. 향후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통합된 대형 쇼핑몰을 도입해 온라인 쇼핑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텐센트는 “이용자들이 집을 나서지 않고도 다양한 장소의 도시 문화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파트너들과 손을 잡고 관광 명소를 공동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중국전매대학 메타버스 졸업식)/그린포스트코리아
(사진=중국전매대학 메타버스 졸업식)/그린포스트코리아

한편 ‘화평정영’은 중국의 ‘로블록스’로 거듭나는 중이다. 텐센트는 2021년부터 외부 개발자들이 게임의 에셋을 활용해 자신의 취향대로 별도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녹주계원(绿洲启元)’ 모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파이 게임, 미로 게임, 탐험 게임, 퀴즈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이 서비스 중이다. 이 중 창의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게임들은 텐센트로부터 공식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에는 중국전매대학의 학생들과 협력해 ‘화평정영’에서 메타버스 졸업식을 열기도 했다. 이 공간에는 캠퍼스의 주요 건물들이 복원됐으며, 섬 중앙의 스크린에는 학장의 축사가 방영됐다. 졸업생들은 섬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거나 풍선 및 야광봉을 흔들며 졸업을 축하했다.

dmseo@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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