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해상풍력사업 관련 초고압 케이블 공급권 모두 수주
현재까지 계약금만 9000억원, 2차 사업 시장도 선점한다

대만 에너지기업 폭스웰에너지(Foxwell Energy)와 11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LS전선. 사진은 고의곤 LS전선 해저Global영업부문장(왼쪽)과 데이비드 푸 폭스웰 에너지 사장이 대만 폭스웰에너지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사진=LS전선)/그린포스트코리아
대만 에너지기업 폭스웰에너지(Foxwell Energy)와 11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한 LS전선. 사진은 고의곤 LS전선 해저Global영업부문장(왼쪽)과 데이비드 푸 폭스웰 에너지 사장이 대만 폭스웰에너지 본사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사진=LS전선)/그린포스트코리아

LS전선이 대만전력공사(TPC)가 대만 서부 해상에 건설하는 풍력단지에 약 11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한다. LS전선은 23일 대만 서부 해상 풍력단지의 시공사인 대만 에너지 기업 ‘폭스웰에너지(Foxwell Energy)’와 체결했다.

이로써 LS전선은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의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냈다. 지금까지 총 계약금액은 약 9000억원에 이르며, 본 계약 진행시 추가 발주도 예상되고 있다.

대만은 2025년까지 1차 사업을 통해 5.5기가와트(GW) 규모의 풍력단지를 완공하고, 2035년까지 15GW 규모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1GW급 원전 약 20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LS전선은 각각의 프로젝트에서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와 ‘CIP’,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독일 ‘WPD’ 등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유럽과 북미 등에서도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금년부터 발주될 추가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압도적인 해저케이블 제조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KT서브마린과 협력, 시공 시장 진입을 통한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해저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 시공 역량을 강화했다. 해저케이블의 제조와 시공까지 일괄공급이 가능한 곳은 세계적으로 5개 업체 정도에 불과하며, 국내는 LS전선이 유일하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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