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옥 지타워 중심으로 환경 부문 개선에 역량 집중

<편집자주> 한때 어린이들의 놀이로만 치부되던 게임산업은 어느 순간 IT산업의 첨병이자, 수출역군으로 성장했다. 대규모 자본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세를 떨치며 당당히 대기업집단으로 발돋움했다. 이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관심을 가지며 오랜 시간 쌓인 부정적인 이미지의 쇄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과 서비스의 융합뿐 아니라 ESG를 통해 보다 발전된 미래를  꿈꾸고 있다. 급격히 변모하고 있는 게임산업의 ESG 경영을 집중 조명해본다.

넷마블 사옥 지타워 입구(사진=넷마블)/그린포스트코리아
넷마블 사옥 지타워 입구(사진=넷마블)/그린포스트코리아

넷마블이 ‘환경 영향 최소화’를 목표로 ▲기후변화 대응 강화 ▲사업장 내 폐기물 축소 및 재활용 확대 ▲환경경영 소통 확대 등 3가지 전략 과제를 내세운 친환경 경영을 추진한다. 그동안 넷마블은 사회(Social)와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나, 환경(Environment) 부문에서는 다소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넷마블은 환경 분야의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해 말 발간한 두번째 ESG 보고서도 이 점을 거듭 강조했다.

넷마블 사옥 지타워(사진=넷마블)/그린포스트코리아
넷마블 사옥 지타워(사진=넷마블)/그린포스트코리아

◇기후변화 대응 구심점은 신사옥 ‘지타워’

넷마블 환경 경영 전략의 구심점은 신사옥 지타워다. 지타워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및 환경오염 저감이 가능한 친환경 건축물을 목표로 설계 계획부터 자재 선정까지 많은 노력이 투입된 건물이다.

지타워는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를 위해 태양광, 연료전지, 지열 시스템을 설치했고, 친환경 인증 제품 및 재활용 가능 자원을 사용해 신사옥 건축 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넷마블 신사옥은 녹색건축 인증 최우수등급 (그린 1등급)과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 및 대한민국 환경대상 본상을 수상했다. 

넷마블에 따르면 지타워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7.27% 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충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타워는 도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연료전지 시스템, 지열 시스템 등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이고 있다. 넷마블은 이러한 신재생에너지 활용으로 인해 설계 기준 연간 약 5332.47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와 자전거 보관소(사진=넷마블)/그린포스트코리아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와 자전거 보관소(사진=넷마블)/그린포스트코리아

지타워에는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와 자전거 보관 시설이 구축됐다. 넷마블은 2022년 전기차 충전설비를 추가 확보해 56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증설했다. 또 약 260대의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했다.

또한 지타워 주변에 비오톱이 자리잡은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다양한 동물군과 식물군이 생육하며 자연과 순환할 수 있도록 했다. 육생비오톱은 나무더미, 돌무더기, 새집 등 생물 소공간으로서의 서식·은식처로 마련됐으며, 수생비오톱은 주변 녹지 및 육생비오톱과 연계한 수변공간으로 이용객들과 동물들에게 휴식처로서 기능하는 친수공간으로 제공된다.

이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는 2021년 11월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넷마블 지타워 외부(사진=넷마블)/그린포스트코리아
넷마블 지타워 외부(사진=넷마블)/그린포스트코리아

◇폐기물 적극 관리…빗물 처리 후 생활용수로 사용

넷마블은 업무시설과 사업장 내 상업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폐기물 배출 정보 확인 및 재활용 가능 폐기물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재활·소각·매립 등 유형별로 처리하고 있다.

또한 신사옥이 위치한 구로정수장 부지의 철거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 전문업체를 통해 폐콘크리트와 혼합 건설폐기물을 구분해 수거, 처리했으며 건축기간 동안 발생하는 다양한 생활폐기물까지도 관리해 처리하는 중이다. 

일회용 플라스틱 등의 사용을 줄이고자 사내 구성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도 시행중이다. 사업장 내의 분리수거함 비치를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소재를 분리 배출하고 있다. 또한 사내 카페테리아인 ‘ㅋㅋ다방’에서는 개인 소유의 다회용컵을 가져오면 일정 금액을 할인하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지타워는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우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법적 최소 우수조 용량인 410.44톤을 상회하는 489톤의 우수저류조를 설치해 용수를 절약하고 있다. 신사옥 내 업무시설, 판매시설, 조경 용수, 화장실, 주차장 등에서 중수도 및 빗물처리 후 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양변기, 세면대, 샤워기기 등에 절수형 제품을 사용해 용수 재활용뿐 아니라 용수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타워는 녹색건축물 인증항목 중 물순환관리 ‘수자원절약’ 우수 이용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넷마블 장애인선수단(사진=넷마블)/그린포스트코리아
넷마블 장애인선수단(사진=넷마블)/그린포스트코리아

◇넷마블문화재단 통해 넷마블만의 차별화된 사회공헌

넷마블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보다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사회공헌을 전개해 나가고자 2018년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건강한 여가로서 게임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중이다.

먼저 장애 학생들에게 건강한 게임문화를 교육하고 여가 활용의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국립특수교육원과의 민관협력을 통해 전국 특수학교 및 유관기관 내 게임문화 체험관을 개설했다. 2021년 12월 기준 총 35개의 게임 문화체험관이 개관했으며 PC, 모바일, VR 장비 등 다양한 최신기기들과 체계 적인 활용 매뉴얼을 보급해 장애 학생들의 교육 및 여가 문화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2016년부터 전국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게임의 특성 및 활용방법을 알리는 게임 소통학교를 진행중이다. 게임 소통학교의 일환인 가족캠프는 부모 세대에게 게임의 속성과 아이들이 게임을 하는 본질적 원리를 이해시키고, 게임에 능숙한 자녀 세대에게는 오프라인 게임을 가족과 함께 즐기며 서로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2009년부터는 장애 학생들의 e스포츠대회 및 정보 경진대회인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전국 장애 학생 e스포츠 대회다.

넷마블은 2019년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장애인선수단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및 세계 선수권 등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활약하고 있다.

넷마블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인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 구성원 모두는 앞으로도 ESG 경영체계 정립을 위해 우리 사회가 기대하는 기업의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dmseo@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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