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300~2450포인트
“3월 FOMC 관망세 유입…로봇 등 테마주 강세 지속”

지난주 증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 이어 크레디트 스위스의 유동성 위기 등이 부각되며 등락을 지속하다 주 후반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지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로봇, AI 테마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주 증시는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 증시는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유입되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월13일~3월1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05% 오른 2394.5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704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49억원, 704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94억원, 128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401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SVB 사태 이후 금융 리스크 확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의 3월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넘어가려는 투자자들의 영향으로 대체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3월 FOMC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새벽에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25bp(0.25%, 1bp=0.01%) 금리인상 확률은 80%, 금리동결 확률은 20%”라며 “SVB 파산과 예상보다 높지 않은 2월 물가지표 발표 후 큰 폭의 금리인상 우려는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은행권 위기 가능성이 대두된 데 대해 연준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상황인 만큼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연준이 25bp 금리인상과 더불어 금융 리스크를 경감시키는 방안을 제시한다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스위스계 대형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의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는 등 SVB 사태 여파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은행 리스크에 직면한 미국, 스위스 등 정부들의 대응조치가 과거에 비해 확연히 빠른 모습”이라며 “이런 정부들의 조치는 개별 은행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하지만 은행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중 부실이 어디서 얼마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완전히 해소되기 어려운 측면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한 가운데 뉴스흐름에 따라 증시는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며 “FOMC 이후엔 그 내용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장에선 로봇, AI 등 주도 테마들의 선별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로봇개발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추가 지분 매입(10.22%→14.99%)에 지난주 50% 이상 급등했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SVB 사태의 배경이었던 글로벌 은행들의 돈맥경화가 글로벌 증시의 돈맥완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완전히 달라진 증시 환경에 빠른 적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응 전략은 새로운 주도 테마 찾기”라며 “유력한 후보는 바이오, 로봇, 우주”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삼성전기, 클리오,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텔리안테크, 로보티즈, LG전자, 현대오토에버, 솔루스첨단소재다.

□주요 경제 일정

▲3월20일(월)=(-)

▲3월21일(화)=(-)

▲3월22일(수)=(-)

▲3월23일(목)=미국 FOMC

▲3월24일(금)=유로존 3월 마킷 PMI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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