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증권법에 따라 발행한 토큰증권의 첫 번째 매각 및 청산 사례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펀블이 1호 상장 공모 상품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 매각 여부를 결정하게 될 수익자 총회를 개최한다.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펀블이 보유자산 롯데시그니엘 1호의 매각을 위한 수익자총회를 개최한다. (사진=펀블)/그린포스트코리아
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펀블이 보유자산 롯데시그니엘 1호의 매각을 위한 수익자총회를 개최한다. (사진=펀블)/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에 개최하는 수익자 총회는 주식회사가 실시하는 주주총회와 유사한 성격의 의결권 행사과정으로, 펀블은 전자증권법에 따라 발행한 토큰증권의 첫 번째 매각 및 청산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블이 공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펀블에 상장된 자산의 매각과 관련된 수익자총회는 최초 공모금액 이상으로 대상 자산의 매수 희망자가 있는 경우, 대상 자산의 감정가가 10% 이상 상승한 경우, 기타 사유로 전체 수익자 중 50% 이상이 요청했을 때 개최할 수 있다.

펀블이 이번에 수익자총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최초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를 원하는 매수 희망자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 대상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의 기초자산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인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물 45층에 위치한 업무시설이다. 지난해 8월, 펀블 1호 물건으로 총액 64억 8000만원에 공모를 진행해 하루 반나절 만에 성황리에 조기 완판된 바 있다.

펀블은 상장 이후 연 3.4%~3.5% 수준의 배당금을 매월 꾸준히 지급하며 수익성과 안정성을 입증해 왔으며, 이에 더해 상장 8개월여 만에 성공적인 매각 진행을 통해 단기간에 매각 차익 배당금까지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수익자 총회에서 찬성으로 결정되는 경우, 매수 희망인에게 68억4000만원의 금액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매각에 성공할 경우,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 공모에 참여한 공모 투자자 기준으로 지금까지 매월 수령한 배당금과 매각 차익 배당금 등을 합산한 누적 투자 수익률은 10% 수준(세금 및 비용 차감 전 내부수익률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블은 금융위원회가 지난 2021년 5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됐다. 부동산을 전자증권법에 따라 토큰증권으로 발행하고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이다. 투자자들은 펀블 플랫폼에서 토큰증권 투자를 통해 월별 배당수익, DAS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 차익 및 건물 매각 시 받게 되는 매각 차익금 배당까지 3가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펀블은 고가의 우량 부동산을 5000원 단위로 발행한 토큰증권의 거래를 통해 일반인들이 손쉽게 대형 부동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특히, 펀블은 전자증권법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최근 정부가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제도권으로 편입시키기로 한 토큰증권(STO)의 대표적인 사례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펀블이 추구하는 투자자산의 상징성, 희소성, 투자성 원칙 덕분에 어려운 장세에서도 펀블 1호 상품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가 조기 매각을 추진할 수 있게 됐고,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1호를 성공적으로 매각한다면, 전자증권법을 준용한 토큰증권의 첫번째 성공적인 매각 및 청산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펀블은 앞으로도 상징성이 뛰어나고 우량한 랜드마크 자산 기반의 토큰증권을 지속적으로 발행 및 유통시켜, 누구든지 갖고 싶어하는 고가의 우량자산에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크게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jdh@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