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코끼리' 사업, 새학기 맞아 참여 학교 모집
학교·사이버 폭력 예방 위한 교육과 캠페인 추진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의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푸른코끼리' 사업이 실시하고 있는 '전문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사진=푸른나무재단)/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과 푸른나무재단의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 '푸른코끼리' 사업이 실시하고 있는 '전문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사진=푸른나무재단)/그린포스트코리아

새학기를 맞아 푸른나무재단과 삼성의 전자 5개 관계사가 추진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 ‘푸른코끼리’가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다.

푸른나무재단은 13일 전문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학생과 교장이 함께하는 사이버폭력 안전학교 만들기 캠페인(학교장 선언운동), 학생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비폭력 지지선언 캠페인 등 푸른코끼리 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2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최근 학교폭력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대두되면서 학교 폭력 예방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푸른나무재단에서 발표한 학교·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유형 중 사이버폭력의 비중은 31.6%로 나타나 2019년 5.3%에 비해 6배로 증가했다.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해 일선 학교들은 학기별 1회, 연간 2시간 이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과 과목에서도 학교폭력예방과 관련 된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선 교사들은 해당 교육만으로는 학생들의 인식제고에 충분하지 않고,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업무가 과중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푸른코끼리’는 전문강사가 학교로 찾아가 맞춤형 현장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친사회적 역량 6가지(정직·약속·용서·책임·배려·소유) 덕목을 강화해 학급 내 사이버폭력을 감소시키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교육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70학교, 5만 2923명을 대상으로 진행이 됐다. 박종효 건국대학교 교수 연구진과 함께 자체 개발한 검사도구를 활용해 2022년 1학기 예방교육의 효과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사이버폭력 방어행동’ 12% 증가, ‘친사회적 역량’ 2.7% 증가, ‘사이버폭력 대처효능감’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교육에 참여한 수원 지역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는 “기존 교육은 단순히 40분 안에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그쳤다면 푸른코끼리 예방교육은 기본적인 지식뿐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로운 활동을 통해 풀어가는 과정이 참 인상 깊었다”며 “실제 사이버폭력 사례도 소개해주는 실제적인 교육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단톡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단순히 장난이라 생각했는데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알게 됐다”며 “오늘 교육에서도 알게 된 것처럼 제 주변 사람들이 사이버폭력으로 힘들어한다면 위로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게 푸른코끼리에서는 학생과 교장이 함께하는 사이버폭력 안전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예방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 캠페인은 학교장을 시작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사이버폭력으로터 안전한 문화를 조성하는 캠페인으로 참여하는 학교에게는 ‘사이버폭력 안전학교 인증현판’이 제공된다.

해당 캠페인은 학교장의 관심과 청소년들의 참여로 사이버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임을 증명하는 현판이 부착돼 학부모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389학교의 학교장과 14만 4116명의 청소년이 사이버폭력 예방 문화 확산에 동참하였다.

또한 푸른코끼리는 안전한 사이버세상을 만들기 문화 확산을 하고자 하는 SNS 인증 활동인 ‘비폭력 지지선언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SNS 인증을 통해 학생 뿐 아니라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지금까지 7944명이 참여했다.

이와 같은 ‘푸른코끼리’ 참여 신청은 푸른코끼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전문강사가 학교로 찾아가는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은 600학급, 학생과 교장이 함께하는 사이버폭력 안전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선착순 50개교, 학생 혼자서 할 수 있는 비폭력 지지선언 캠페인은 매월 5명을 선정한다.

한편, 푸른코끼리에서는 지난해 11월 국회 교육위원회와 공동 주최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쟁점과 개정법률안에 관한 각계 계층의 의견 청취를 위해 ‘청소년 사이버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한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푸른코끼리는 올해도 학교폭력 예방법 개정과 청소년 사이버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해 토론회와 공청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hdlim@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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