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금리에 안전마진 확보 매력
금리 인하기 시세 차익 기대도↑
“개인투자자 급증…중개형 ISA서도 채권 매매”

고금리 환경에 채권투자가 인기를 얻으면서 증권업계가 모객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고금리 환경에 채권투자가 인기를 얻으면서 증권업계의 모객 이벤트가 활발하다. (사진=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그린포스트코리아
고금리 환경에 채권투자가 인기를 얻으면서 증권업계의 모객 이벤트가 활발하다. (사진=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그린포스트코리아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장외 채권 거래대금은 6조5501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512억원) 대비 7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높은 금리에 따른 안전마진 확보와 향후 금리인하기에 가격 상승 등을 노린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이처럼 채권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면서 증권사들의 모객 이벤트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달 말까지 온라인 채권거래 이벤트를 실시한다. 삼성증권은 자사 MTS 엠팝(mPOP)에서 해외 채권을 1000달러 이상 순매수한 고객에 대해 커피 기프티콘 등 경품을 제공한다.

채권 신규 거래 고객에 대해선 국내 장외채권을 10만원 이상 거래한 첫 고객 전원에 현금 5000원을 지급한다. 또 온라인 장외채권 누적 순매수 금액이 5000만원 이상인 경우 현금 5만원, 1억원 이상인 경우와 5억원 이상인 경우는 각각 10만원, 20만원을 지급한다.

신한투자증권 오는 5월 31일까지 채권 거래 이벤트를 연다. 채권 신규 고객 중 신한투자증권의 MTS 또는 HTS-WTS를 통해 10만원 이상 장외채권을 매수한 경우 모바일 백화점상품권 1만원을 100% 지급한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구간별 순매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순매수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3만원, 5000만원 이상인 경우 7만원권을 지급한다. 1억원 이상인 경우는 10만원, 3억원 이상인 경우는 30만원권이 지급된다.

한화투자증권은 비대면 계좌 또는 은행연계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4월 28일까지 채권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대상 고객이 장외채권 10만원 이상 순매수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1매를 전원에게 지급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순매수 금액별 이벤트 보상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순매수 금액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는 5000원, 1000만원 이상인 경우는 2만원을 지급한다. 3000만원 이상인 경우와 5000만원 이상인 경우는 각각 5만원, 10만원을 제공한다. 1억원 이상인 경우는 20만원을 지급한다.

최근엔 중개형ISA 계좌로도 채권매매가 가능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투자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출시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 중인 증권사도 많다. 중개형 ISA 계좌로 채권에 투자하면 이자소득의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된다. 비과세 금액을 초과한 수익에 대해선 9.9%로 분리과세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3일부터 중개형 ISA 내 채권매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시작일부터 이달 말까지 중개형 ISA를 신규 개설하고 10만원 이상 입금하면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또 이 계좌에서 국내 장외채권 100만원 이상을 순매수하면 신세계백화점 모바일상품권 5000원권을 지급한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중개형 ISA 계좌로 채권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특판 RP 이벤트를 연다. 채권 매수 금액만큼 연 5%(세전) 91일물 특판 RP 가입 기회를 제공하며 1인당 최대 100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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