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무와 배추 값이 작년보다 두배 가량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의 가격 상승과 아울러 전기ㆍ수도ㆍ가스 등 공공요금도 오르는 등 생산자물가가 3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9일 밝힌 '2012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서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4월 2.4%, 5월 1.9%, 6월 0.8%, 7월에는 -0.1%로 떨어졌다. 이후 상승세로 반전해 8월 0.3%, 9월 1.0%, 10월 0.2%로 3개월째 오르고 있다.

10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7%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지난 9월 태풍 피해로 농림수산품 등 생산자물가가 크게 오른 데 이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10월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3.3% 올랐다. 채소류는 18.3%, 과실류는 32.1% 뛰었다.

품목별로는 무가 전년 동월 대비 109.6%나 폭등했고 배추는 80.9% 상승했다. 특히 무는 전월에 비해 30.8%나 뛰었다. 태풍피해로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장품목 중 하나인 건고추는 26% 떨어졌다.

반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로 공산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7% 내렸다. 전월 대비로도 0.6% 하락했다.

1차 금속제품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1% 내려앉았다. 전월에 비해서도 2.0% 하락했다. 세계경기 회복이 지연과 국내 건설경기가 부진이 그 원인이다.

올해 하반기 공공요금은 전반적으로 인상돼 대표적 공공서비스인 전력ㆍ수도ㆍ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4.9%,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2%, 직전 달보다는 0.1% 각각 올랐다.

ohmyjoo@eco-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