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380~2500포인트
“조정 깊지 않을 것…매수로 대응해야”

지난주 증시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등에 하락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 역시 달러 강세 속 조정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반등 기대감이 높다며, 조정 시 주식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이번 주 증시는 달러 강세 등의 영향에 단기 조정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 주 증시는 달러 강세 등의 영향에 단기 조정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그린포스트코리아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월20일~2월24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13% 내린 2423.6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조40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02억원, 40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98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5억원, 233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달러 강세에 따른 단기 조정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 원 환율은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 등에 장중 한때 1300원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왔다. 지난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미 금리 역전폭이 확대될 수 있단 우려 등이 반영됐고, 지난주 달러 원 환율은 1300원대로 마감했다.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인들은 환차손 우려에 매도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조정 시 주식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많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에는 달러 강세가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3월을 놓고 보면 중국 양회, 미국 2월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FOMC, 미국 IRA 세부안 공개가 예정됐는데 이들이벤트는 대체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결과가 예상된다”며 “조정 시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3월 전략은 반등 시 매도가 아니라 비중확대”라며 “중국의 소비 모멘텀과 방향성, 다가올 한국 수출증가율 회복 기대가 지수의 하방압력 마다 고개를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긴축 종착시점에 대한 논쟁은 있으나 경기하강사이클 후반에서 단기 변동성보다 글로벌 증시의 반등에 무게를 둘 때”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부양에 따른 수혜주, 올해 핵심 테마로 자리 잡은 AI관련주 등을 관심있게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부양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부동산, 인프라 부양과 관련되는 철강/비철금속 업종과 소비재 기업 중 OEM, 중국 직진출 및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업체들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리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화학 등 전통산업의 주가 반등과 로봇, AI, 우주와 같은 새로운 테마의 확산”이라며 “전통산업의 반등을 이끄는 것은 중국이며 중국 경기에 민감한 화학업종의 비중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새로운 테마 중 올해 가장 뜨거운 것은 전기차와 AI, 로봇”이라며 “흥미로운 점은 최근 국내증시에서 중소형주를 뜨겁게 달궜던 테마가 대형주(LG전자-전기차/로봇, 고려아연-리사이클링)의 재평가 요인을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아모레G, 호텔신라, 삼성전기, 금호석유,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오토에버, 포스코홀딩스, 고려아연이다.

□주요 경제 일정

▲2월27일(월)=유로존 2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1월 내구재 수주

▲2월28일(화)=미국 12월 S&P/CS주택가격지수

▲3월1일(수)=한국 삼일절 휴장, 미국 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2월 수출입, 중국 2월 국가통계국 PMI, 중국 2월 차이신 제조업 PMI, 유로존 2월 마킷 제조업 PMI(수정치), 미국 2월 마킷제조업 PMI(수정치)

▲3월2일(목)=미국 2월 ISM 제조업, 한국 1월 산업생산,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

▲3월3일(금)=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 PMI, 유로존 2월 마킷 서비스 PMI, 유로존 1월 생산자물가, 미국 2월 마킷 서비스 PMI, 미국 2월 ISM 비제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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