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샌디'로 인해 기름대란을 겪고 있는 뉴욕시가 휘발유 판매 제한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9일(현지시간) 오전 6시부터 자동차 번호판의 끝자리 수가 홀수인 경우는 홀수 날에, 짝수인 경우는 짝수날에만 주유소에서 기름을 살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주유소 등지에 경찰을 배치해 운전자들이 홀짝제를 어기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뉴저지주에서는 이미 홀짝제 급유제를 시행 중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현재 뉴욕시내 주유소의 25%만이 문을 연 것으로 추정된다"며 "휘발유 공급 부족 사태가 2주 정도 더 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뉴욕시의 이번 휘발유 판매 제한 방침은 병원, 상업용 차량, 긴급차량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hky0703@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