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10~2540포인트
“조정은 매수 기회로...양회 등 단기 테마에 집중”

지난주 증시는 예상을 상회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에 긴축 우려가 확산하면서 달러가 강세전환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달러 강세의 영향력이 지속되면서 단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월13일~2월1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75% 내린 2451.21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99억원, 48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42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42억원, 143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370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달러 강세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점쳐진다. 달러 원 환율은 이달 초 1220원대까지 하락했으나 지난주 금요일 장중 한 때 13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긴축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는 추후미국 물가, 고용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확인하면서 완화될 수 있는 우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반면 중국 경기 턴어라운드, 한국 기업실적 전망 바닥 확인 가능성 등은 점점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인”이라며 “조정 시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강세를 이어가던 글로벌 증시는 반락했다”며 “연초부터 지속된 증시 반등구간에서 일부 종목별로는 과열신호가 감지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와 달러가 증시에 적절한 속도조절을 해준 셈”이라며 “이번 조정을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물가는 결국 둔화세를 기록했으며, 예탁금 반등 등 수급여건 개선, 중국소비, AI 등 주도테마들이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신 연구원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테마로 묶일 수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3월까지를 염두에 두고 업종전략을 생각하면 중국(양회)와 미국(IRA)의 정책모멘텀과 관련되는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소프트웨어, 철강/비철금속, 조선업종을 지목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간 단기비자 규제가 풀린 만큼, 중국 소비관련주를 공략하거나 AI, 로봇, 우주 등 성장테마에서 대표종목을 선별하거나 3월 1일 테슬라 인베스터데이를 앞두고 전기차 테마에서 싼 주식 찾기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아모레G, 호텔신라, 휠라홀딩스, 삼성전기, 네이버,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홀딩스, 고려아연이다.

□주요 경제 일정

▲2월20일(월)=미국 대통령의 날 휴장

▲2월21일(화)=유로존 2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유로존 2월 마킷 PMI, 미국 2월 마킷 PMI

▲2월22일(수)=(-)

▲2월23일(목)=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유로존 1월 소비자물가, 미국 2월 FOMC 의사록 공개, 미국 4분기 GDP(수정치)

▲2월24일(금)=미국 1월 PCE 물가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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