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연비를 과장한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8천 억원에 달하는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오토모티브뉴스는 7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주 23명으로 구성된 원고단이 지난 2일 중부 캘리포니아 연방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송 액수는 7억 75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8435억 원 규모다.

원고단은 자동차 가치 감소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보상받기 위해 이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차종과 주행거리 등을 감안해 개인 보상하겠다는 현대·기아차 측의 보상안을 거부했다.

현대차가 집단 소송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2002년에도 130여 만대에 달하는 엔진 출력을 과장한 혐의로 미국 캘리포니아 등 8개 주에서 소송을 당한 바 있다.

news@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