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해 AI 기술을 활용한 해외주식 실시간 번역·요약 서비스를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시킨 초대규모 자연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를 발 빠르게 구축해 국내 AI 생태계를 확장해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7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AI 협업관계로 업무협약을 맺고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왔다.

로이터(Reuter)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의 기사가 주로 번역되며 향후 매체는 확대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서비스를 통해 5분마다 새로운 기사를 자동으로 번역·요약해 MTS인 엠스탁(M-STOCK)과 HTS인 카이로스에 무료로 제공한다.

해외 뉴스 원문은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한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신경망 알고리즘을 통해 각각 번역, 요약된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의 고유의 기술을 활용해 금융용어에 맞도록 미세조정 및 최적화된다. 마지막으로 BERT(Bidirectional Encoder Representations from Transformers)를 네이버클라우드의 언어모델에 적용해 해당 뉴스의 긍·부정과 중요도를 판별하는 과정을 거친다. BERT는 구글과 오픈AI에서 활용하는 알고리즘이다. 텍스트 분석 분야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알고리즘 중 하나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증권 안인성 디지털 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증권은 디지털과 AI의 가속화로 No.1 글로벌 투자플랫폼을 완성한다는 큰 목표 하에 기민하게 대응해 왔다”며, “고객 맞춤형 투자정보와 시그널을 제공하는 ‘Next Best Action(넥스트 베스트 액션)’을 AI PB라는 이름으로 구축했고, 앞으로도 AI 기반 자산관리를 업계에서 선도함으로써 고객에게 획기적인 투자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jdh@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