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50~2580포인트
“지수는 박스권...업종별 빠른 순환매 예상”

지난주 증시는 뉴욕증시의 차익매물 출회 영향 등에 주 초반 하락했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에 재차 반등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지수는 박스권 흐름이, 업종·테마별로는 빠른 순환매가 예상된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월6일~2월10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48% 내린 2469.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3228억원, 420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1조794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26억원, 205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17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 힘입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자금집행을 충분히 하지 못한 기관투자자 대기자금 등 수급적으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급요인에 따른 주식시장의 강세가 연장될수 있다”며 “단기 조정 발생 시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 설명했다.

지수의 박스권 흐름이 예상되는 한편 업종, 테마별로는 빠른 순환매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우리 증시는 코스피 2500포인트, 코스닥 800포인트 돌파를 앞둔 기간 조정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인덱스(지수)가 쉬는 구간에서는 업종별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2차전지와 AI테마가 강한 때 중국 소비주가 쉬고, 지난 금요일은 다시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다”며 “이번 주는 중국 소비주 강세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11일부터 우리 정부의 중국발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이 해제된데다 중국 정부도 한국인 비자 제한 해제를 적극 고려한다는 소식을 발표한 영향이다.

그 외 높은 주목도가 지속될 핵심테마로 AI, 우주항공 등을 지목했다.

신 연구원은 “챗GPT로부터 시작된 AI테마는 올해 상반기 시장에서 지속될 테마로 판단한다”며 “신성장 산업으로 부각되는 우주 항공 역시 해외 수주 모멘텀 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아모레G, 호텔신라, 휠라홀딩스, 네이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전자,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포스코홀딩스다.

□주요 경제 일정

▲2월13일(월)=(-)

▲2월14일(화)=유로존 4분기 GDP, 미국 1월 소비자물가

▲2월15일(수)=유로존 12월 산업생산, 미국 1월 소매판매, 미국 1월 산업생산

▲2월16일(목)=중국 1월 주택가격, 미국 1월 생산자물가

▲2월17일(금)=미국 1월 수출입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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