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여파, 영업이익 적자 전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한 한해 신사업 키울 것"

롯데케미칼 CI.(사진=롯데케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케미칼 CI.(사진=롯데케미칼)/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글로벌 경제 악화 속에 어닝쇼크 급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9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2조 2761억 원, ▲영업손실 758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8조 1204억원) 대비 2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1조 5356억원)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롯데케미칼은 2022년 경영실적에 대해 "중국의 COVID-19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제품가격 및 수요 감소, 원료가 상승 등 대외 불안정성이 지속되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전지소재∙수소에너지∙리사이클 등 3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비전 2030 수립 및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등 미래사업 투자를 결정하고, 비주력 해외자회사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 매각을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 해였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실적 역시 매출액 5조 4959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 395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2023년 전망에 대해 롯데케미칼은 "미∙중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세계 경제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과 중국발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등으로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진머티리얼즈의 인수 완료 및 고부가제품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수소∙배터리∙친환경제품 등 미래 신사업의 지속 투자 및 가시화를 통해 그린에너지∙스페셜티 소재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3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결정했으며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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