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266곳 에너지효율화로 年 5800만원 절감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충남 아산 소재 뿌리기업인 장인열처리(주)를 방문했다.(사진=한국전력)/그린포스트코리아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충남 아산 소재 뿌리기업인 장인열처리(주)를 방문했다.(사진=한국전력)/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전력은 지난해 266개 뿌리기업의 에너지효율 사업을 진행해 기업당 연간 평균 5800만원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4월부터 주조, 열처리 등 14개 업종이 포함된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사업과 고효율기기교체 사업을 진행해 전년 대비 11배 증가한 67억원을 집행했다.

한전은 ESCO사업 희망기업 13개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시행, 이 중에서 5개사에 대해 사업을 진행했다. 공기압축기, 전기로 등의 교체를 통해 설비효율을 평균 42% 개선했다.

또한 뿌리기업이 많이 사용하는 LED, 인버터, 변압기, 사출성형기 등 4개 품목에 대해 지원금을 1.5~2배 상향해 지원하고 있으며, 전년(110개 기업) 대비 2.4배 증가한 261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전은 올해 사업규모를 확대해 1000개 기업 지원을 목표로 지원예산을 지난해(67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4배까지 대폭 늘리고, 고효율기기 지원 품목도 기존 4개에서 8개 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다소비 농사용 고객과 중소기업에 지원금 상향 및 에너지진단을 통해 효율화 사업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취약계층에도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고효율가전 제품 구매 지원, 에너지효율향상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운영한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금속 열처리 기업 장인열처리에 방문해 “에너지다소비 기업이 효율 개선에 참여하는 것은 원가부담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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