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폰 추가 보상 트레이드인 행사‘서 ESG 실천
비교적 신형 스마트폰 대비 구형 스마트폰 보상↑
교체 한계 다다른 스마트폰에 추가 보상으로 자원순환

사전 판매를 시작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 사진은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방문객들의 모습(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사전 판매를 시작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시리즈. 사진은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방문객들의 모습(사진=삼성전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의 사전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중고폰 추가 보상 트레이드인 행사’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갤럭시 S23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는 한편, 차등적인 보상으로 환경 보호를 담았다.

즉 교체주기에 다다른 오래된 스마트폰은 추가 보상을 최대치로 제공하고, 최근 스마트폰은 추가 보상을 낮춰 더 오래 쓰도록 하려는 취지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행사의 취지를 잘 못 이해 하면서 혼선도 빚어지고 있다.

‘중고폰 추가 보상 트레이드인 행사’는 2018년 갤럭시 S9 출시 당시 처음 도입돼, 현재 갤럭시 S23 시리즈를 구매한 뒤 기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폰 시세 가격에 추가 보상금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모션이다.

갤럭시 S23 시리즈 제품 수령 후 14일 내 중고폰 무인 매입기인 ‘민팃ATM'을 통해 반납하면, 단말기 상태에 따른 평가금액과 기종에 따른 추가 보상금액이 입금되는 형태다.

갤럭시 S23 시리즈를 통해 이뤄지는 중고폰 추가보상 금액은 기종에 따라 최대 15만원에서 1만원으로 분류된다. 노트20/노트10/노트9 시리즈 전 기종을 비롯해 Ultra, S20 Ultra 기종은 15만원의 추가보상금이 지원되며, S21 Plus, S21/ S20Plus, S20, S20 FE/ S10 5G, S10 Plus, S10, S10e는 10만원의 보상금이 지원된다. 노트8 시리즈는 8만원, 폴드 4, 3, 2, 1 / 플립 4, 3 / S9, S9 Plus는 5만원, S22 시리즈(Ultra, Plus 포함)는 1만원의 추가보상금이 지원된다.

이러한 혜택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추가 보상금 혜택으로 갤럭시 S23 시리즈 구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 20시리즈를 예로 들면 A급 중고기준 40만원의 매입가에 추가보상금 15만원이 더해져 55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S23 256GB 모델의 출고가가 115만5000원임을 감안하면 절반 가량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불만도 이어졌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비해 갤럭시 S22 시리즈는 낮은 추가보상금이 책정됐기 때문이다. 실제 S22 시리즈 추가보상금은 1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고 스마트폰 트레이드인 행사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마련되기도 했지만, 스마트폰의 자원순환을 위해 추진되는 행사”라며 “S22의 경우 2022년 출고된 제품이며, 중고 가격 역시 여전히 비싼 제품으로 평가돼 추가보상금이 적게 설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거된 중고 스마트폰은 자원순환돼 새로운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달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점점 길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40개월 이상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33개월로, 지난 2014년(23개월) 대비 10개월이 늘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현재는 약 3년 이상으로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갤럭시 S22의 중고 보상금이 낮은 이유다.

일부 소비자들은 ‘중고폰 추가보상 트레이드인 행사’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혼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통신사, 오픈마켓 등에서는 받을 수 없는지에 대한 질문과 잘못된 정보들 때문이다.

우선 ‘중고폰 추가보상 트레이드인 행사’는 삼성전자와 중고폰 무인 매입기 ‘민팃 ATM'을 통해 이뤄진다. 삼성닷컴,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뿐만 아니라 민팃의 제휴처인 통신사, 오프라인 마켓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닷컴이나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를 구매할 경우, 트레이드인을 신청한 뒤 구매 제품을 수령한 후 민팃 ATM에 중고폰을 반납하면 된다. 민팃 제휴처에서 S23 시리즈를 구매·개통할 경우에도 민팃 ATM기를 통해 중고폰을 판매한 뒤 판매금을 수령하면 된다.

민팃 관계자는 “중고폰 트레이드인 행사는 삼성전자와 함께 이뤄지는 이벤트로, 민팃 제휴처에서도 가능하다”며 “삼성 맴버스 고객들과 일반 구매 소비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보다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를 구매하고,  중고폰 반납하면 중고폰 가격에 추가 보상금을 제공하는 '중고폰 추가 보상 트레이드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은 모델별 추가 보상 금액.(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그린포스트코리아
갤럭시 S23 시리즈를 구매하고, 중고폰 반납하면 중고폰 가격에 추가 보상금을 제공하는 '중고폰 추가 보상 트레이드인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 사진은 모델별 추가 보상 금액.(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그린포스트코리아

hdlim@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