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예상 범위 2410~2540포인트
“업종별 키 맞추기 예상…덜 오른 플랫폼·미디어 등 주목”

지난주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주 초반 하락했지만 예상보다 완화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조를 확인하면서 주 후반 반등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월30일~2월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15% 내린 2480.40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87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 92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82억원, 93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483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증시는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지며 완만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FOMC 기자회견에서 25bp(0.25%, 1bp=0.01%)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미국 기준금리가 최종적인 금리 수준(Terminal Rate)에 근접해가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며 “반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50bp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향후에도 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의 정책금리 차이 축소는 달러 약세기조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미국 외 시장 자산에는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달러 약세, 외국인 매수세 등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며 상승장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간 상승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진다.

김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과 중국의 턴어라운드 기대는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주가지수 상승 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주가가 한 차례 상승한 뒤에는 현재 주가수준을 정당화할 수 있는 펀더멘털 개선여부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며 “주가지수가 일정 이상 상승한 이후에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허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2650선에서 저항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단기 과열 이후 조정이 나오더라도 현금 확보보단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이 많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주가 급등으로 시장이 과열권에 진입해 단기 조정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주식의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업종 순환매가 진행되고 키 맞추기가 나올 수 있으므로 플랫폼 게임이 포함된 소프트웨어, 미디어, 자동차 등 덜 오른 업종에 대한 단기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유동성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 부진한 실적,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시장을 떠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조정이 나올 수도 있다”며 “단기적으로 과열 해소가 필요한데 시장의 장기 추세가 상승이라면 조정 시 매수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이번 주 추천 종목은 네이버, 엔씨소프트, 솔루엠, SK아이이테크놀로지, LG전자, 포스코홀딩스, HMM, 삼성전기, 호텔신라, 아모레G다.

□주요 경제 일정

▲2월6일(월)=유로존 12월 소매판매

▲2월7일(화)=(-)

▲2월8일(수)=(-)

▲2월9일(목)=(-)

▲2월10일(금)=중국 1월 소비자물가

jdh@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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