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청주·평택 등 산단 조성에 인구수 증가
산단 인근 직주접근 가능한 새 아파트 주목

아산한신더휴 투시도.(사진=한신공영)/그린포스트코리아
아산한신더휴 투시도.(사진=한신공영)/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 중에서도 인구 증가세가 확연한 곳이 분양시장의 새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단지 종사자 중심의 주거수요 증가를 의미하는 만큼 새 아파트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충남에서 산업단지가 가장 많이 모여있는 아산시는 이같은 현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2022년 3분기 산업단지현황조사’에 따르면 충남에 조성 완료된 산업단지 137개 가운데 최다인 18개 단지가 아산시에 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주시도 충북 11개 시군에 있는 103개의 산업단지 중 14개 산단이 조성돼 있으며 평택시 역시 경기도 31개 시군에 소재한 126개 산단 중 16개 산단이 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 인구수는 산단 종사자 유입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충남 아산시 인구는 총 33만4539명으로 전년도 대비 9959명 늘었다. 이는 충청남도의 15개 시군 가운데 최고치이자, 충남도 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이 늘어난 당진시 1161명 대비 열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충북 청주시 인구도 지난해 84만9573명으로 전년도 대비 1091명 증가, 도 내 1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 상승을 보였다. 경기도 평택시도 지난 2021년 대비 1만4241명 증가한 57만8529명의 인구수를 기록, 화성시에 이은 경기도 내 인구증가 2위 지역에 올랐다.

이에 따라 산단이 밀집한 지역 인근에 조성되는 분양현장이 주목받고 있다. 직주근접 특장점을 활용한 워라밸 실현이 최근 소비자들의 핵심소비가치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어서다.

한신공영은 아산시 권곡동 일원에 ‘아산 한신더휴’를 분양 중이다. 아산 한신더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아파트, 7개 동, 전용 84㎡~99㎡ 타입, 총 603가구 규모다. 인근 아산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원도심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자차를 이용할 경우 아산디스플레이시티1·2일반산업단지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세종평택로·충무로·음봉로 등을 이용해 아산테크노밸리 · 아산스마트밸리까지 30분 이내면 닿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이달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복대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03㎡ 총 715가구로 계획됐다. 흥덕구 도심 내 입지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북측에 600여 개 기업이 입주한 청주일반산단이 가까워 직주근접 특성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같은 달 평택시 비전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1층, 아파트 14개 동, 총 1571세대 대단지로 들어선다. 단지 남측에 화양지구 중심상업지역이 있어 도보로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 서쪽으로 포승국가산단과 황해경제자유구역 등이 위치한다.

다만 직주근접 특성이 뚜렷한 산단 인근 단지라고 해서 무작정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브랜드와 인근 주거 인프라, 중도금 무이자 등 분양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계약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공사들의 시공능력과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금리 시대에 구입 부담을 덜어줄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 적용되는지 등을 잘 따져서 신중하게 옥석을 가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hd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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